【 청년일보 】 NH농협캐피탈이 개인신용대출 심사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며 금융소비자 보호 성과를 냈다.
NH농협캐피탈은 지난 14일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심사담당자의 정밀 상담을 통해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 3건을 적발하고, 총 1억4700만원 규모의 피해를 전액 예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찰·수사기관·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보이스피싱 사건 가해자로 지목됐다’며 ‘무혐의 신원 인증 절차’를 명목으로 대출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신규 휴대전화 개설과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지시해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고, 숙박업소에 머물게 하며 반성문 작성, 식사 및 취침 시간 보고를 강요하는 등 고도의 심리적 통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NH농협캐피탈은 대출 신청 경위와 자금 사용 목적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비정상적인 행동과 이동·통제 정황을 포착해 즉시 대출 실행을 중단했다. 이 중 2건은 고객이 숙박업소에 사실상 감금된 상태에서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자 심사담당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나머지 1건 역시 심사담당자가 지속적인 통화를 통해 고객을 설득해 경찰서 방문을 유도했다. NH농협캐피탈은 경찰 도착 전까지 모든 사례에서 고객과 통화를 이어가며 심리적 안정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급정지와 계좌 추적 등 긴급 조치를 통해 자금 유출을 사전에 차단했으며, 심사담당자의 공로에 대한 포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캐피탈은 명의도용과 보이스피싱 예방 강화를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연령·직종별 특성을 반영한 심사체계 정교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통신사 연계와 보이스피싱 대응 인공지능(AI) 모형 도입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심사 단계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가능성을 면밀히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차단을 통해 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