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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체제 돌입"···KT, 30년 'KT맨' 박종욱 대표 체제 전환

비상경영위원회 중심 주요 사업 및 경영 현안 의사결정

 

【청년일보】 KT는는 대표이사 유고 상황이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따라 정관 및 직제규정에서 정한 편제 순서에 의거해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현 위기 상황을 조기에 정상 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KT는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주요 경영진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집단 의사결정 방식으로 전사 경영·사업 현안을 해결하고, 비상경영위원회 산하에 '성장지속 TF'과 'New Governance 구축 TF'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성장지속 TF'는 고객서비스·마케팅·네트워크 등 사업 현안을 논의하고,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New Governance 구축 TF'에선 대표이사·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New Governance 구축 TF'는 주주 추천 등을 통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전문기관을 활용해 지배구조 현황 및 국내외 우수 사례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ESG 트렌드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하고,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New Governance 구축 TF의 개선안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중심이 되어 변경된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키로 했다. 

 

국내 및 미국 상장기업인 점을 감안 시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2차례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통한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약 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하게 된 박종욱 사장은 "현 위기 상황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KT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고객과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고객서비스 및 통신망 안정적 운용은 물론,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경영 및 사업 현안들을 신속히 결정해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선 지배구조로 개선하고 국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962년생인 박 대표대행은 전남대 법학과 학사와 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KT에 입사해 기술기획실, 경영전략실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IT부문 IT전략본부장과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30년 넘게 KT에만 몸담아왔다.

 

특히 KT가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투자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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