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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8천183억원…전년동기比 11.3%↓

견고한 영업익에도…일회성 비용 영향에 전분기比 손익 감소
보수적 충당금 적립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 확보
"효율적 성장 및 자본 관리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 노력할 것"
'디지털 기술' 활용한 고객 가치 제고…플랫폼 MAU 2천442명

 

【 청년일보 】 신한금융그룹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1조1천921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견조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은행 희망퇴직,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가 감소한 3조8천18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인식했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천220억원) 소멸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 "3분기 손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그룹의 이익창출력을 재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보수적 건전성 관리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정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0.5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1~4분기 합계 총 8조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2.9% 증가한 2조9천458억원을 기록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bp(1bp=0.01%포인트), 5bp 감소해 1.99%와 1.63%를 기록했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해 올 3분기 4천678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천77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0%를 기록했으며,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6%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9천1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6% 증가했다. 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 2조5천99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대출자산 증가 및 은행 NIM 소폭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및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원화대출금은 286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8%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2.5%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 말 대비 5.5% 증가해 원화대출금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0.06%p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2%p 상승한 0.27%로, 지난해 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다만,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한 4천69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및 대손 비용의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신한금융그룹의 설명이다.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0.31%p가 상승한 1.35%를 기록했으며, 연체 2개월 전이율은 0.40%로, 지난해 말 대비 0.02%p 상승했으나, 올 3월 0.43% 대비 0.03%p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3분기 18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천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증가 및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수수료 감소 및 3분기 중 발생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관련 영업외손실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신한라이프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4.8% 감소한 1천15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4천276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또, 신한캐피탈은 3분기 1천28억을 포함한 3분기 누적 2천9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지난 25일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 및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이로써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천575원, 누적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은 5천억원(이사회 결의 기준)이다.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그룹은 디지털을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Digital to Value)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그룹 금융 플랫폼 MAU(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대비 164만명 증가한 2천30만명, 비금융 플랫폼 MAU는 51만명 증가한 413만명으로, 고객의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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