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의연합회(안양과천) 배해동 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2211549301_d64c04.png)
【 청년일보 】 경제 현안에 대한 입법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계와 국회를 잇는 '입법 소통 플랫폼'이 출범한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경제계의 입법·정책 현안에 대한 국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를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외협력위원회는 주요 입법 현안에 대해 더 이상 단편적인 건의와 요청에 머무를 수 없는 상황에서 경제계의 입법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의 정책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외협력위원회를 통해 입법 초기부터 기업의 현실과 요구를 정확히 전달하고, 경제계가 책임 있는 입법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외협력위원회는 전국 74개 지역상의 회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장은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제주권 등 7개 권역별로 나눠 맡는다.
초대 공동위원장으로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배해동 경기도상의연합회 회장 등이다.
아울러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각 도별상의협의회 회장 9인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권역별 공동위원장을 위촉해 지역경제 주요 현안을 수렴·조율하고, 지역 기업의 의견이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지역별 중점 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 지역 상생 모델 발굴 등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외협력위원회는 향후 ▲경제계 주요 법안에 대한 경제계 제언 및 공동 대응 전략 수립 ▲국회 주요 상임위 초청 간담회 ▲지역구-지역상의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지역을 혁신의 실험공간으로 만드는 '메가 샌드박스' 도입 등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지방혁신 레시피 도입도 추진한다.
대외협력위원회의 첫 회의는 오는 7월 대한상의 경주포럼에서 개최된다. 위원회는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외협력위원회 명의의 경제계 제언집을 마련해 건의한다.
특히 제언집에는 각종 규제 법안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합리적인 대안을 담는다. 이후 각 정당 지도부, 주요 상임위, 지역 의원과 수시 소통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대외협력위원회 출범은 경제계와 국회의 소통을 한층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의 일방적인 건의 방식에서 벗어나, 입법과정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입법 전반에 걸쳐 경제계와 국회 간 실질적인 협의가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