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5' 이미지. [사진=NDC 홈페이지 캡처]](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6418664693_19c8dd.png)
【 청년일보 】 넥슨 구성원들이 각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NDC) 25'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 및 일대에서 오프라인 공개 행사로 열린다.
NDC는 지난 2007년 넥슨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로, 첫 행사는 33개 세션으로 구성된 소규모 사내 행사였으나, 2011년부터는 외부에도 개방해 넥슨 관계사 뿐만 아니라 타 게임 회사 종사자와 게임산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까지 초청하며, 산업 전반의 지식 공유 공동체로 자리매김 해 왔다.
NDC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관한 더 많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사운드, 프로덕션, 사업 마케팅, 경영 관리 등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게임 개발 외에도 기술 혁신, 산업 트렌드, 글로벌 사례 등 전반적인 지식을 공유하며,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폭넓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 생각들을 업계와 함께 나누고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넥슨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 산업의 상생과 성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올해 'NDC 25'를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콘퍼런스로 전환하고,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NDC 25'는 IP 성장 사례와 전략, 포스트모템,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발 후기, 게임 성패 예측, 대규모 서버 구조 설계, 물리 기반 캐릭터 구현 등 게임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총 10개 분야 49개 강연이 진행된다.
첫날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하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넥슨코리아 빅게임본부를 총괄하는 박용현 부사장(겸 넥슨게임즈 대표이사)이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가 빅 게임을 만드는 이유'를 주제로, 빠르게 변화하는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완성도 높은 대형 게임 개발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 '프라시아 전기' 등 넥슨의 주요 타이틀 세션은 물론 '몬스터 스트라이크', '승리의 여신: 니케', '쿠키런: 킹덤' 등을 개발한 국내외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현업 경험과 최신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먼저, 지난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로망을 실현한 '넥슨 아이콘 매치'의 사례를 분석하는 '넥슨 아이콘 매치 포스트모템'이 행사 첫날 마련됐다. '창과 방패'라는 콘셉트로 전설적인 축구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은 이 콘텐츠는 팬 커뮤니티의 기대를 사전에 반영하고, FC온라인 유저와 일반 축구 팬 모두를 만족시키는 구조 설계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세션에서는 팬과 브랜드가 함께 만든 마케팅 전략을 심층 공유할 예정이다.
장수 IP의 운영 전략을 다룬 세션도 눈에 띈다. 넥슨은 대표작 '메이플스토리'를 중심으로 일본 버튜버 시장에서 성공한 '키노코짱' 사례와, 넥슨컴퓨터박물관 내 오프라인 공간 '카페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IP 외연 확장을 시도한 과정을 소개한다. 이어 '테세우스의 배는 여전히 그곳에 있다' 세션에서는 22년간 메이플스토리를 유지해온 콘텐츠 운영 철학을 되짚는다.
'승리의 여신: 니케', '캐치! 티니핑' 등 타사의 성공적인 IP 확장 전략을 조명하는 외부 전문가 세션도 예정돼 있다. 'IP를 넘어 브랜드가 되기까지' 세션에서는 게임 IP가 브랜드로 진화하는 과정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차세대 기술인 생성형 AI와 블록체인 관련 발표도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AI로 찾아가는 게임 흥행의 새로운 길'에서는 다양한 라이브 데이터를 기반으로 흥행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도구의 실전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LLM 기반 NPC AI를 다룬 'LLM으로 NPC AI Agent 만들기' 세션에서는 개연성 있는 행동을 구현하는 프롬프트 작성 방식과 시스템 설계 노하우가 공유된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이미지 생성 AI R&D' 세션은 이미지 개인화 기술 개발 과정과 현장 적용에서의 한계와 고민을 솔직하게 전달한다.
이 밖에도 'AI가 바꿀 게임의 미래', 'AI가 게임의 핵심 재미가 될 수 있을까?' 등 AI의 게임 내 역할을 탐색하는 세션들도 다수 마련돼 있다.
대규모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전략도 주요 화두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PC·콘솔 크로스 플랫폼 론칭 사례와 '프라시아 전기'의 피칭부터 론칭까지의 개발 회고 세션을 통해 실제 출시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인사이트가 공개된다.
이렇듯 올해 NDC는 팬 커뮤니티 중심의 콘텐츠 기획, IP의 다각적 활용, AI 기술의 실용화 등 게임산업의 '지금'과 '미래'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NDC 25'를 화려하게 장식해줄 세션과 발표자 등에 대한 더 다양한 정보는 NDC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