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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빌딩·트라우마 시스템으로 차별화"…다크 판타지 세계관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출격

9일 온라인 쇼케이스 '더 퍼스트' 개최해 게임 주요 내용 소개
카오스에 맞선 인류의 마지막 작전…"RPG의 경계를 넘나들다"
트라우마·덱빌딩·시즌제 결합…수집형 RPG의 새로운 패러다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시스템…트라우마 활용 '붕괴'도 전략
세계관부터 그래픽까지 이용자 몰입 위한 다크 판타지의 정수
매 시즌이 새로운 전장…이용자 주도 메타로 라이브 경쟁력↑

 

【 청년일보 】 독창적 콘텐츠로 국내 RPG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작품이 등장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9일 올해 하반기 론칭을 준비 중인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온라인 쇼케이스 '더 퍼스트(THE FIRST)'를 열고 게임의 세계관과 주요 시스템을 공개했다.

 

지난해 콘셉트 영상으로 어두운 분위기와 반복되는 실패라는 설정을 암시해 주목받은 이 게임은, 정식 콘텐츠 소개를 통해 덱빌딩 기반 전투, 정신 붕괴(붕괴 시스템), 시즌제 운영 등을 핵심 요소로 내세우며 기존 RPG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김형석 총괄 디렉터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매번 설레고 기대되는 여정이 되도록 라이브 서비스 전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은 인류의 고군분투…'카오스'와 싸우는 마지막 희망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미지의 물질 '카오스'로 인해 멸망한 세계를 무대로 한다. 카오스는 일종의 별에서 자라는 암세포로, 퍼진 지역은 검은 안개로 뒤덮이고 생명체는 서서히 이성을 잃고 괴물로 변한다. 살아남은 인류는 '방주'에 올라 우주에서 유랑하며, 오염된 행성을 수복하기 위한 구조 작전, 즉 '카오스 제로 프로젝트'를 반복한다.

 

이 작전의 핵심은 '퍼스트'다. 퍼스트는 특수 혈청을 통해 카오스에 대한 내성을 확보한 유일한 존재로, 이용자는 이 퍼스트이자 거대 방주 '나이트메어'호의 함장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짊어진 함장이 된 플레이어는, 전투원을 지휘해 끊임없이 카오스 핵을 제거하기 위한 임무에 나서야 한다.

 

 

◆ 카드 기반 턴제 전투, 정신 트라우마를 활용한 '붕괴 시스템'

 

게임의 전투 시스템은 카드 기반 덱빌딩 구조를 중심으로 한다. 캐릭터 스킬이 카드로 구성되어 있어 매 턴 정해진 코스트 내에서 다양한 조합을 시도할 수 있으며, 캐릭터 고유의 전투 스타일과 연계 효과 등으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요소는 '붕괴 시스템'이다. 카오스에 노출된 전투원은 스트레스를 받아 일정 수준을 넘기면 각자의 내면 트라우마에 따라 붕괴 상태에 돌입한다. 이 상태에서는 카드 운용에 페널티가 발생하지만, 이를 극복할 경우 '각성 스킬'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고위험-고보상 구조를 통해 전략의 깊이를 더한 셈이다.

 

또한, 카오스 임무 콘텐츠에서는 매번 기본 덱으로 시작해 탐험 도중 얻는 '운명'이나 강화 카드를 활용해 새로운 빌드를 구성하는 로그라이크형 전투 경험도 제공한다. 이 임무를 통해 확보한 '세이브 데이터'는 스토리 모드 및 인스턴트 전투 콘텐츠에 연동돼 지속적인 성장 동기를 제공한다.

 

 

◆ "이용자가 메타를 만든다"…시즌제 운영과 콜라보로 확장성 확보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라이브 서비스를 시즌제로 운영한다. 각 시즌은 '우주 재해'라는 큰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전용 카오스 지역, 장비, 카드, 운명 등이 등장해 매 시즌마다 다른 메타와 전략이 요구된다.

 

김형석 총괄 디렉터는 "시즌마다 플레이 방식이 달라지고 이용자 스스로 캐릭터 메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홀로라이브 EN과의 콜라보 OST 계획도 공개됐다. 실루엣만 공개된 가운데, 팬들 사이에선 '모리 칼리오페'와 '네리사 레이븐크로프트'의 등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 "극한의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말한다"…묵직한 세계관과 시각적 몰입감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극도로 어두운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주요 지역으로는 지구의 소형 카오스 '푸른 항아리'를 비롯해, 방주 도시 '트라이온'과 '헤이븐', 그리고 자원이 풍부하지만 해적이 몰리는 '스파이츠 & 엘베라' 등이 소개됐다.

 

중심 세력인 성전십자회는 종교적 사명감을 내세워 정화 작전을 수행하지만, 그 이면에 수상한 의식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도 존재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2.5D 기반의 동적 배경 연출, 광원과 반사, 만화적 표현의 캐릭터 연출 등을 통해 시각적 몰입도도 극대화했다.

 

 

한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스토브와 각 모바일 마켓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콘텐츠 규모와 시즌제 방향성, 라이브 운영 계획 등을 감안하면, 장기적 수명을 목표로 하는 라이브 RPG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극한의 절망 속에서 선택과 전략, 그리고 회복을 다루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과연 수집형 RPG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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