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새롭게 개편된 'PUBG: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의 첫 번째 서킷이 약 3주간의 치열한 사투 끝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단발성 대회에서 벗어나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PUBG Global Series) 1·2·3를 하나의 서킷으로 묶는 단계적 스테이지 시스템을 도입해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 버투스 프로(VP), 압도적 화력으로 챔피언 등극
지난 2일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거쳐,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치러진 PGS 3 그랜드 파이널의 주인공은 유럽의 명가 버투스 프로(VP)였다. 2일 차인 4일부터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린 VP는 마지막 날인 5일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였다.
특히 매치 12(미라마)에서 14킬 치킨을 뜯으며 단숨에 40점을 추가, 유일하게 총점 100점을 돌파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최종 점수 136점을 기록한 VP는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며 2026 PGS 서킷 1의 최종 챔피언 타이틀과 상금 3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2위는 태국의 eArena(EA)가 차지했다. EA는 파이널 2일 차에 매치 8과 9에서 연속 치킨을 획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으나, 3일 차 초반 부진을 겪으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 한국 팀의 '고군분투'…T1 3위·크레이지 라쿤 5위
한국 팀들은 대회 초반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먼저, T1은 파이널 1일 차 치킨을 시작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았으며, 특히 마지막 날 매치 12에서 불리한 자기장을 극복하고 중앙 진지를 구축하는 등 노련한 운영을 보여주며 최종 3위(93점)로 대회를 마쳤다.
배고파(Baegopa)의 시드를 승계해 출전한 크레이지 라쿤(CR)은 매치 15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9킬을 쓸어 담으며 최종 5위를 기록했다.
DN 수퍼스(DNS)는 대회 초반 첫 치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부 뒷심 부족으로 최종 11위(85점)에 그쳤다.
◆ '어드밴티지 포인트'가 가른 희비…다음 전장은 'PWS 페이즈 1'과 'PNC 2026'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어드밴티지 포인트'는 하위 라운드 성적이 결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됐다. 위너스 스테이지 상위 8팀에게 부여된 보너스 포인트(1위 10pts ~ 8위 1pt)는 파이널 스테이지의 기초 점수가 됐으며, 이는 팀들이 매 스테이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동기를 부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PGS 서킷 1이 종료됨에 따라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열기는 국내 대회와 국가 대항전으로 이어진다.
PWS 페이즈 1은 오는 15일 개막해 국내 최고의 프로·아마추어 팀들이 격돌한다. PNC 2026은 오는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4개 국가 대표팀이 참가해 다시 한번 서울을 배틀그라운드의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