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 올해 3월 주총서 하차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될 만큼 악화한 경영상황 책임
2013년 6월부터 7년 동안 한화손보 이끌어

 

【 청년일보 】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올 3월 정기주총회에 맞춰 사장직을 물러난다.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될 만큼 악화한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사장은 2013년 6월부터 7년 동안 한화손보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에서 한화손보는 보험 리스크 부문 등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높아 올해 보험료를 두 자릿수로 올리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업계에 인상률을 한 자릿수로 관리하도록 주문한 상황을 고려하면 예외적인 사례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11월 90%를 넘어섰다. 업계가 주장하는 적정 손해율, 80% 수준을 넘는다.

실적도 좋지 않다. 작년 1~3분기 당기순이익이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된 한화손보는 이달 중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개선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 등의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
 

박 사장의 후임은 지난 1일 부사장에 임명된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부사장은 한화 재무팀장과 한화손보 재무담당 전무 등을 지낸 '재무통'이다.
 

한화생명 최고경영자(CEO)인 차남규 부회장이 작년 11월 용퇴한 데 이어 한화손보 박 사장도 떠나면서 위기에 빠진 한화 금융계열사의 두 수장이 물러나게 됐다.
 

차 부회장이 후배 세대에 자리를 내주기 위해 용퇴했다고 하지만 그의 퇴임이 부진한 실적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었다.
 

한화생명은 저금리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1~3분기 순이익이 1천5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반 토막이 났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