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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心잡기 나선 보험사들...판 커지는 '여성보험' 시장

지난해 출시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인기
한화손보 “여성보험, 장기 보장성보험 주력 상품”
NH농협생명·흥국화재도 연이어 여성보험 출시
보험업계 “여성보험 시장, 앞으로 더 성장할 것”

 

【 청년일보 】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에서 지난해 출시한 여성보험이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경쟁사들도 여성보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임신 및 출산을 보험상품으로 보장하도록 허용한 만큼, 보험업계에서는 향후 여성보험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달 8일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 개정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각각 3개월과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유방암 예후 예측검사비 특약’을 탑재했다.

 

유방암 진단비 담보는 유방암의 4가지 타입별로 후속 항암치료 방식이 달라지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유방암을 타입별로 1회씩 최대 4회 보장한다. 또한 유방암 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은 가입자가 유방암 진단 이후 재발 또는 항암 치료여부 등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비용 300만원을 최초 1회에 한해 지원한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7월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1.0’을 출시한 이후 '여성보험 명가'로 자리잡았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한화손보의 장기 보장성 주력 상품으로, 출시된 지 1년만에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하는 모양새다.

 

한화손보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천547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24억원) 대비 2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17.7% 늘어 올 상반기 35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에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유방암 예후예측검사비와 같은 신규 특약을 지속 개발해 시그

니처 여성 건강보험에 탑재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 제공과 영업채널의 경쟁력 강화가 매출 확대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처음 출시된 이래 업그레이드를 거듭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3.0’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손보에서 출시한 여성보험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다른 보험사들도 여성보험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5월 여성전용 상품인 '핑크케어NH건강보험'을 출시했으며, 같은달 흥국화재는 '무배당 흥 Good 모두 담은 여성 MZ보험'을 내놨다. 이어 신한라이프는 지난 6월 '신한건강보장보험 ONE더우먼'을 선보였다.

 

이달에는 현대해상과 ABL생명이 여성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해상은 지난 5일 여성을 대상으로 주요 암을 보장하는 '현대해상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을, ABL생명은 지난 1일 ‘더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을 내놨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앞으로 여성보험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임신·출산을 보험으로 보장할 수 있게 한 금융당국의 지침 및 최근 트렌드로 각광받는 분야와의 접목 가능성 등으로 상품 출시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임신 및 출산을 보험으로 보장할 수 있게 한 만큼 이와 관련한 특약 출시가 더욱 경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이와 함께 예컨대 최근에 성장세를 보이는 헬스케어 산업과 연계한 융합상품이 늘어나는 등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열린 제2차 보험개혁 회의에서 임신·출산을 보험상품 보장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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