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이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무난히 통과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진칼은 27일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석동 전 위원장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찬성 56.39%, 반대 43.44%, 기권 0.17%로 통과시켰다.
김 전 위원장을 포함해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5명의 선임 안건 모두 55∼56%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통과됐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 안건을 일반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반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이 추천한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찬성 47.24%, 반대 52.42%, 기권 0.33%로 부결되는 등 3자 연합 측 사외이사 후보 4명의 선임 안건은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모두 부결됐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