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매물로 나온 국내 2위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인수전에 사모펀드(PE) 등 5~6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뚜레쥬르 매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외식업계 불황에 따라 비주력 계열 사업 재편 및 그룹 차원의 현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지난 11일 이날 뚜레쥬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이날 입찰에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와 어펄마캐피털(옛 SC PE), 오퍼스-NH PE 컨소시엄 및 일반기업 KG그룹 등 5~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예비입찰 참여자 가운데 조만간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추린 후 뚜레쥬르의 기업 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실사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했다.
다만 본 입찰과 본 계약이 언제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업계는 내다봤다.
어펄마캐피털은 지난 2014년 레스토랑 업체 ‘매드포갈릭’을 인수해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적이 있고, KG그룹은 2017년 KFC 코리아를 인수하고,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인 할리스커피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퍼스-NH PE는 식음료 투자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측은 브랜드 이름값과 그동안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에서 매각 가격을 최소 3000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SPC의 파리바게뜨에 이어 2위 업체다.
CJ가 이번에 뚜레쥬르 매각에 나선 것은 비주력 계열 사업을 재편하고, 그룹 차원에서 현금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CJ는 지난해 커피 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한 바 있다.
【 청년일보 = 이승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