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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 부족에"…'PS5·XSX' 등 콘솔게임기 '품귀현상' 지속

CPU, GPU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주요원인
일반 소비자 구매 어려운 상황...일각 "해결 방도도 없어"

 

【 청년일보 】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야심 차게 내놓은 차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Xbox 시리즈 X(XSX)'가 출시 두 달이 넘은 지금까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번 현상에는 콘솔 게임기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리사 수 AMD 대표는 최근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부족이 2021년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새로운 생산 시설이 가동되기 전까지 이러한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이는 저가형 PC와 신형 콘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PS5와 XSX 모두 AMD의 CPU와 GPU를 탑재했다. CPU는 라이젠 젠2 기반, GPU는 라데온 RDNA2 기반 커스텀 아키텍처다. 게임 구동에 필수 장치인 CPU와 GPU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제품 출시도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한 제품을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금의 상황을 악화시킨 원인 중 하나다. 매장에 상품이 올라오자마자 몇몇 매매자가 싹쓸이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미국 윌마트는 지난해 11월 한 달간 PS5를 대량 구매하려는 2000만 건 이상의 자동구매(봇) 시도를 차단했다.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국내 매장에서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을 통한 기기 판매 혹은 되팔이를 진행한 사람에 대한 매매 취소 등의 방안을 적용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콘솔 플랫폼 홀더 닌텐도가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자사의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흥행을 이어가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2017년 3월부터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 닌텐도 스위치의 누적 출하량은 2020년 12월 말 기준 7987만 대로, 10주년을 맞이한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7594만 대)'의 성적을 뛰어넘었다.

 

소니와 MS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소니는 PS5 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난 1월 전 세대 모델인 'PS4'에서 제트 블랙 500GB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의 생산을 종료했다.

 

MS도 공급량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필 스펜서 MS Xbox 총책임자가 AMD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마이크 스펜서 MS IR 총괄은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MS가 지난 분기에 보유한 Xbox 유닛을 모두 판매했다. 최소한 6월까지 제한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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