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증권의 3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와 법인이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 중 7개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21일 투자 목적으로 자사에 맡긴 자산이 30억원을 넘는 개인고객(SNI) 3310명과 법인의 투자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 KODEX 200, 네이버, 카카오, 기아, SK하이닉스, HMM,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순으로 초고액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2019년 말 이후 연평균 12.8%의 수익률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억원 이상을 맡긴 개인고객은 1년 반 만에 66%(1314명) 늘어났다. 금액을 살펴보면 30억∼50억(1천459명), 50억∼100억(945명), 100억∼1천억(811명), 1천억 이상(95명) 등이었다. 50억~100억 자산가와 30억~50억원 자산가는 1년 반 동안 각각 74.4%(404명), 601명(70.0%)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1863명)이 56.3%로 가장 많았다. 50대(819명)와 40대(414명)는 각각 24.7%와 1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액 비중의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도 커졌다. 2019년 말 7.9%(5조4천억원)에서 지난 6월 말 15.8%(17조2천억원)로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해외주식 투자 비중도 17.7%에서 20.8%로 3.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6월 말 기준 삼성증권의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 잔고는 108.5조, 법인 고객의 자산(삼성 관계사 제외)은 100.3조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증권업계에서 30억 이상 자산가와 법인 영업 모두 자산 100조씩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사재훈 부사장은 "고액 자산가와 법인고객은 일반적인 고객의 개념을 넘어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라 할 수 있기에 100조 100조 달성은 그 의미가 특별하다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머니무브의 큰 흐름을 삼성증권과 함께 해주신 고객들께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업계와 시장을 리드하는 새롭고 효용성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