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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도약"...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염구작신의 마음으로 그룹 이끌 것"

함 부회장 '금융의 모든 분야 경험'...35년 경력 '베테랑'
비은행 강화·글로벌 도약·디지털 혁신 등 3대 전략 제시
별도 이취임식 없이 소요비용 파견근로자에 격려금 전달

 

【 청년일보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함영주 회장이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함 회장은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함 회장은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금융권에 첫 발을 들인 후 2002년 지점장을 맡아 다양한 영업실무 및 관리 업무 경험을 쌓았으며, 이후 충청영업그룹 부행장까지 약 35년 경력 대부분을 영업현장에서 보내며 리테일, WM, 기업금융, IB, 카드 등 금융의 모든 분야를 경험한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 고령화 가속, 금융업의 경계 해체 등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함 회장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전략으로 ▲강점 극대화 &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제시했으며 '함께 성장하는 금융'으로서 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만의 '강점 극대화'를 강조하며 대면채널이 가진 휴먼터치의 장점과 디지털 채널혁신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중심의 현지화를 한층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지역의 M&A와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미주, 유로존 등 선진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한 IB와 기업금융을 강화하여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은행과 증권 중심의 양대 성장엔진 완성, 카드, 캐피탈, 보험을 주력 계력사로 양성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비은행 사업 부문 M&A 및 그룹 내 관계사간 기업금융 협업 강화를 통해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룹 내부와 외부의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개방형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손님 중심, 사람 중심의 금융플랫폼회사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함 회장은 디지털 인재 육성 및 적극적 투자와 내재화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개방형 API플랫폼을 통한 외부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 및 손님과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함 회장은 "임직원이 함께 이루어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 가장 앞장서서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힘찬 포부를 전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에게 옛 것을 물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의 '염구작신(染舊作新)'의 자세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함 회장은 코로나 확산과 산불 재해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이취임식은 별도로 갖지 않기로 했다.

 

이취임식에 소요되는 비용은 그룹 본점 사옥들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비, 미화, 시설, 주차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는 파견근로자에게 격려금으로 전달하여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의 의미를 더 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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