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서울 모든 자치구에 조성 완료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하는 허브로 새롭게 도약하고 ▲AI 분야에 집중해 단계별 직무교육과 기업·공공 맞춤형 인턴십을 통한 일 경험 등을 제공하며 실제 취업까지 연결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청년취업사관학교 2.0-1089(십중팔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 5년간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서울 청년들에게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열어줬다"며 "이제는 배움이 곧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AI 인재 양성의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서울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1년 영등포캠퍼스로 출발한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지난 3일 중랑캠퍼스까지 개관하며 '1자치구 1캠퍼스' 체제를 완성했다. 올해 연간 3천300명, 5년간 누적 1만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누적 취업률은 75.4%를 기록했다. 2.0 프로젝트는 AI 전환 시대를 맞아 역량은 물론 실무경험을 갖춘 현장형 인재를 양성해 양질의 일자리에 80∼90%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다. 교육 인원은 올해 3천300명에서
【 청년일보 】 경기 둔화 속에서도 낮은 실업률이 이어지는 배경에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탈이 자리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구직을 포기한 20대 '쉬었음' 계층 확대가 통계상 실업자 감소로 이어지며 실업률 하락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현안 분석 보고서 '최근 낮은 실업률의 원인과 시사점'에서 "최근 실업률 하락에는 일자리 매칭효율 개선이라는 긍정 요인과 함께 청년층의 구직 의향 감소라는 부정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에 따르면 실업률은 2015년 3.6%에서 올해(7월 기준) 2.7%로 떨어졌다. 그러나 '쉬었음' 인구 증가가 없었다고 간주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20대 쉬었음 비중이 2015년 수준(4.4%)에 머물렀을 경우 올해 실업률은 3.4%로 0.7%포인트(p)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쉬었음 인구가 장기 추세대로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가정해도 실업률은 3.1%로 0.4%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었음'은 취업 의사나 구직활동이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를 의미한다. 이들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경기 악화로 구직 포기자가
【 청년일보 】 일자리 탐색조차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청년층, 이른바 '쉬었음' 인구가 1년 새 7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29세 청년층에서 '원하는 일자리 부족'이 원인으로 꼽히며 고용 시장의 미스매치(mismatch) 문제가 더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천명 증가했다. 만 15세 이상 인구 대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4%로 0.2%포인트(p) 낮아졌지만, 절대 규모는 늘어난 셈이다. 해당 비중은 8월 기준으로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 사유별로 보면 '가사'가 3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재학·수강 등'(20.2%), '쉬었음'(16.3%) 순이었다. 특히 '쉬었음' 인구는 264만1천명으로 전년 대비 7만3천명 많아졌다. 성별로는 남성(210만5천명)이 7만9천명 증가한 반면 여성(53만6천명)은 6천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2022년 223만9천명, 2023년 232만2천명, 2024년 256만7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