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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산업계 주요이슈] 삼성·SK 등 대기업 투자 '1000조' 넘긴다… "구글과 맞붙는다" 원스토어, 파격 수수료 내세워 '승부'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산업계에서는 삼성·현대차·SK 등 대기업들이 연이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과 국산 앱마켓 원스토어가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이 국내 강소기업과 함께 양자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양자 난수 생성(QRNG) 칩의 확장성과 보안성을 이용해 사물인터넷(IoT)·도심항공모빌리티(UAM)·금융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과 협력을 진행한다.

 

이 밖에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있었다. 공급망 악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 삼성·SK 등 대기업 투자 발표 1020조 원 '초과'

 

국내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단행. 롯데와 한화, 두산, 포스코 등도 투자 계획 연이어 발표. 투자 발표액만 1020조 원 '초과'.

 

삼성은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와 바이오 및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450조 원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고용 인원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는 2025년까지 향후 4년 동안 국내에 63조 원 투자.

 

SK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배터리, 바이오와 반도체 등 이른바 'BBC' 사업을 중심으로 247조 원 투자. LG그룹은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국내에만 106조 원 투자. 해마다 1만 명씩 5년간 5만 명을 직접 채용해 고용 창출.

 

전문가들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통 큰 투자 발표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당선 공약 중 하나인 '민간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해석. 문재인 정부와 달리 민간 주도의 경제 발전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가 기울어진 노동편향 정책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

 

◆ "미디어콘텐츠 업계·소비자 보호"… 원스토어, 수수료 할인 프로그램 공개

 

원스토어는 '원스토어 미디어콘텐츠 생태계 상생 프로그램'을 25일 발표.

 

미디어콘텐츠 앱에 기본 수수료 10%가 적용. 이는 업계의 통상 수수료인 30% 대비 3분의 1 수준이고, 원스토어의 수수료 20%보다도 절반이나 낮은 것.

 

거래액 규모와 구독 비중에 따라 단계적으로 최저 6%까지 추가 할인이 적용. 이 프로그램은 50개 이상의 콘텐츠 제공자에게 소비자의 결제금액을 정산하는 '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앱'을 대상으로 시행.

 

기본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기존의 소비자 가격을 유지하거나 타 앱마켓 대비 일정수준 이상 낮은 가격을 책정하는 미디어콘텐츠 앱에 대해서는 거래액 규모나 구독 비중과 상관없이 특별 약정을 통해 최저 수수료인 6%를 적용하는 정책도 함께 발표.

 

최근 글로벌 앱마켓 사업자의 횡포로 미디어콘텐츠 서비스 사업자들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시행하는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

 

◆ "QRNG로 국방·공공·글로벌 공략"… SKT, 양자 생태계 조성 '가속'

 

SKT와 IDQ는 재작년 처음으로 개발한 QRNG 칩의 확장성과 보안성을 이용해 사물인터넷(IoT)·도심항공모빌리티(UAM)·금융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을 '양자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있어.

 

가격 경쟁력 있는 차세대 QRNG 칩 개발로 보안 시장에 혁신을 선도하고, IoT·차량용 사이버 보안(V2X)·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십 개의 업체와 QRNG를 적용한 솔루션을 연구개발(R&D)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는 것이 목표.

 

현재 SKT는 케이씨에스와 함께 QRNG와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 원칩' 개발.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가 내놓은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는 온라인 인증 서비스 기반 카드형 지문보안키(FIDO)에 QRNG 기술을 결합.

 

IDQ와 비트리는 QRNG의 기술 진화를 목적으로 차세대 QRNG 칩 개발 추진. 후년 초 상용화를 추진 중인 차세대 QRNG 칩은 시장 확산을 위해 기존 칩 대비 크기가 더 작고 가격은 저렴하며 성능이 개선되는 형태로 제공할 계획.

 

◆ "3개월 연속 무역적자 우려"… 올해 누적 100억 달러 초과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무역수지는 48억 27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4억 2500만 달러 적자) 대비 적자폭이 커져.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109억 6400만 달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증가했지만 공급망 악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수입액이 약 38% 늘어난 것이 원인.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을 제외하고 월간 기준 적자를 기록 중. 이달 말까지 무역수지가 개선되지 않으면 3월부터 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 

 

3개월 이상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사례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6∼9월) 이후 14년 만에 처음.

 

 

◆ "5G·양자암호통신 등"… 정보보안 표준 4건, 국제표준 사전 채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정보보호 연구반(SG17) 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표준 4건이 사전 채택.

 

이들 표준은 ▲ IMT-2020(5G) 통신 시스템에 대한 보안 지침 ▲ 초고신뢰 초저지연 통신을 지원하는 IMT-2020 기반 버티컬 서비스 보안 요구사항 ▲ 사물인터넷(IoT) 기기 및 게이트웨이의 보안 요구사항 ▲ 양자키분배(QKD)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키 합의 방법 기술보고서 등.

 

랜섬웨어 등 악성 코드로부터 스토리지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술(나무소프트), 표적형 이메일 공격 대응을 위한 보안 기술(기원테크) 등 3건도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

 

또한, 우리나라는 SG17 산하 조직 의장단에서 국제의장 1석, 작업반 의장단 2석, 연구과제 의장단 14석 등 총 17석이 재선임되는 성과 거둬.

 

◆ SK하이닉스, 1분기 낸드 시장서 3위로 밀려…삼성은 35.3%로 1위

 

2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 분기보다 3% 감소한 179억 2000만 달러.

 

낸드플래시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3.4% 증가한 63억 2000만 달러. 삼성전자의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2.2%p 상승한 35.3%.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1분기 합산 낸드플래시 매출은 32억 25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0.7% 감소. 시장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1.5%p 하락한 18.0%로, 업계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떨어져.

 

트렌드포스는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 부진 영향으로 모바일을 주력 제품으로 삼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

 

◆ 장기화되는 中 봉쇄조치… "생산일수 차질 평균 19.2일"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1000대 기업 가운데 중국 투자, 거래기업 700개사를 대상으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국내 기업 영향' 조사 결과 발표.

 

응답 기업의 73.8%는 중국의 도시 봉쇄가 기업 경영환경에 부정적이라고 답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된 이유는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원부자재 조달 차질(50.9%)'이 압도적.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전후 1개월을 비교했을 때, 도시 봉쇄로 인해 응답 기업들의 매출액은 평균 4.0%, 수출액은 3.7% 감소하고, 생산비용은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

 

중국의 도시 봉쇄 대응을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중국 내 물류 원활화를 위한 지원 강화(39.2%)'가 가장 많아. 이어 ▲중국의 도시 봉쇄에 대한 신속한 정보 확보 및 공유(35.6%) ▲중국 진출 기업인의 생활안전 확보(9.4%) ▲주재원과 가족 귀국을 위한 항공편의 제공(6.8%) 순.

 

◆ "인터게임 이코노미 구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루나와 달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사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최근 논란이 된 '루나'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일축.

 

장 대표는 위믹스가 게임 플랫폼에서 사용하기 위한 암호화폐이며, 위믹스달러를 만드는 것은 거래의 안정성을 주기 위함이라며 어디에다 쓸 것인지에 대해 답을 못하는 코인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

 

현재 개발 중인 MMORPG '미르M'은 국내 P2E 게임 중 첫 번째 성공 사례로 기록된 '미르4'의 장점만 계승하는 형태로 개발을 진행 중. 위메이드는 미르4와 미르M이 서로 시너지가 나오도록 게임 내 자원과 코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

 

장 대표는 추후 게임 간 거래가 가능해지는 '인터게임 이코노미'가 위믹스에서 구현되면 게임이 더 재미있어지고, 게임 경제도 여러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도 내놔.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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