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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人] 전국 산업공학 동아리 'FIELD' 이상재 단장…"4차 산업혁명에 날개를 달다"

"미래 4차 산업혁명 설계자"…"활짝 열린 문…산업공학도라면 누구나"
'FIELD CAMP', 전국 각양각색의 인원이 모여 하나가 되는 '교류의 장'

 

【 청년일보 】 "구성원 모두 곁에 있는 멤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FIELD' 만들고 싶어"


3차 산업혁명에 이어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제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폭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는 '산업공학'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주목 받고 있다.


'산업공학'이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공학적 원리를 결합해 최적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함으로써 '무언가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문이다.


이러한 산업공학의 발전을 위해 모인 대학생 단체가 있어 눈길을 모은다. 지난 2008년 처음 발족해 14년 째 이어오고 있는 전국 대학생 산업공학 커뮤니티 'FIELD'는 이러한 산업공학의 미래 꿈나무들이 모인 집합소다.

 

◆ 3년 만의 오프라인 CAMP 개최…"걱정 반 기쁨 반"


"지난 2019년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어 너무나 아쉬웠다.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인 'FIELD CAMP'를 개최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상재 FIELD 14기 총기획단장은 청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말문을 열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중인 그는 지난해 FIELD 13기 대외협력부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학교에 재학 중인 멤버들을 만나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고 단체에 대한 애정을 키워 나갔다.


이 단장은 "산업공학이라는 학문이 좋아 복수전공까지 신청해 학업 중이다"며 "이러한 산업공학을 널리 알리고 싶고, 더 많이 알기 위해 'FIELD'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공학에 대한 그의 애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단장은 지난해 한 해 동안 활동하면서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것들을 시도조차 해보지 못 한 것이 아쉬워 올해 2월 진행된 리크루팅에 또 다시 FIELD 멤버에 지원, 총기획단장을 역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열정과는 별개로 올해 개최된 'FIELD CAMP'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이 있었다.


우선 기본 데이터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처음부터 다시 쌓아올려야 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앞서 2년 간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할 수 없었던 'FIELD CAMP'를 올해 3월 경,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단장단을 비롯한 FIELD 중진들은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


오프라인 행사는 보다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 가령, 행사의 일정과 동선부터 방역지침에 따르 프로그램 편성과 참가 인원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간 등 무엇하나 쉬운 것이 없다.


이 단장은 "단장단을 포함해 14기 멤버 50여 명의 전 인원이 힘을 모아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 2019년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던 전(前)기수 선배들에게까지 조언을 구하는 등,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했다"며 올해 'FIELD CAMP'를 준비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실제 준비를 마쳤던 것들도 현장 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가 발행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몇날며칠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 참가 모집 조기 마감…색다른 경험 선사


FIELD에 따르면 올해 'FIELD CAMP'는 참가자 수요 예측부터 어려웠다. 이에 단장단은 여러 네트워크를 활용, 사전에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려 노력했고 사전 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하고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


이 단장은 "그동안 'FIELD CAMP'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통상 150여 명을 모집해 진행됐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정원 미달은 되지 않을지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 단장의 우려는 참가 모집 오픈 단 3시간 만에 깨졌다. 정원 150명 모집은 당일 조기 마감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추가 모집을 통해 참가자만 총 180여 명을 모집, 멤버까지 합하면 230여 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FIELD CAMP'가 개최됐던 것.


이에 대해 이 단장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결과였다. 너무나 감사하고, 참가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FIELD 14기 단장단은 올해 FIELD CAMP를 통해 색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자 했다. 우선, 카이스트의 교수진과 접촉해 대학원 설명회와 산업공학 꿈나무들을 위한 진로 상담 일정을 추가했다.


4차산업 혁명이 오면서 산업공학과가 석·박사로써 가질 수 있는 지위들에 많은 개선이 이루어짐에 따라 최근 공대생들에게 대학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공학과에서 배울 수 있는 ▲머신러닝 ▲AI ▲데이터 사이어언스 ▲데이터 분석 ▲텍스트 애널리틱스(Text Analytics) 등 많은 분야에 있어 학생들도 학부 수준을 벗어나 더 높은 역량을 갖추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많은 IT기업에서도 관련 역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가기관인 카이스트의 교수진을 초빙해 대학원 설명회를 열어 참가자들의 참여도와 관심을 높이고 만족감을 충족시키고자 했다.


설명회에서는 올해 카이스트에 신규 개설된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을 비롯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이후 저녁 식사와 함께 간단한 진로상담 시간이 이어졌다.


이 같은 노력은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있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올해 FIELD CAMP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교수님과 함께하는 저녁식사 겸 진로진학상담 관련 만족도'에 따르면 66% 이상이 '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이 단장은 "새로운 캠프를 진행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경험이 됐다"며 "카이스트 교수님들을 비롯한 많은 도움으로 이같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들은 "대학원 진학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해야하는 지 등을 알 수 있었다"며 "KAIST가 바라보는 산업공학의 미래비전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3년 만의 오프라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FIELD 14기 단장단은 이번에 쌓은 데이터를 활용해 이후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운영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 단장은 "전면 개편에 가깝게 새로운 시도를 했던 만큼 많은 경우의 수를 경험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쌓은 데이터 또한 모두 후배들을 위한 초석이었다"며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해 현명하게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외형적인 확장도 해낼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며 "올해부터 인연을 갖게 된 대한산업공학회를 비롯해 중·고등학교 대상 홍보 활동과 컴페티션 해커톤 대회 등 주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기수를 위해 이 단장은 올해 2월 FIELD 14기 총기획단장을 역임하면서부터 이후의 FIELD를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했다. 이에 지난 6월 대한산업공학회 산하 공식 단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단장은 "대한산업공학회와 연계해 산업공학을 더욱 널리 알리는 등 활동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인의 능력 외에서 인적 네트워크가 더욱 주요시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FILED'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한 국내 최고의 인적 네트워크이자 산업공학도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가 준비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의 교류는 훗날 기업에는 물론, 우리 사회에도 적잖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번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 단체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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