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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人] "든든한 아들의 마음으로"...'방씨아들' 이진우 대표의 '신뢰 경영'

방씨아들, 농산물부터 밀키트까지 신선식품 총망라
이진우 대표 "고객에게 만족감과 행복감 선사해야"
"상승장도 하락장도 여유 가지고 기본에 충실할 것"

 

【 청년일보 】 최근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수많은 방법들이 즐비해 있다. 운동부터 식이요법까지 그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이처럼 발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최근 신선식품 온라인몰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는 이진우 대표를 만났다.


이진우 대표가 운영하는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몰 '방씨아들'은 제철과일부터 수입과일까지 정직한 마음을 담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그의 사업 철학이자 신념이다. 또한 가공과일을 비롯해 냉동식품과 밀키트 등 다양한 식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해 국내 최대 종합식품몰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같은 철칙을 가진 이 대표가 창업 초기부터 신선식품 사업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9년 6월 사업자등록을 하고 첫 판매가 이루어진 것은 같은 해 8월 경부터였다. 때마침 추석 명절이 다가왔고, 시기와 기회가 맞물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 대표는 "어쩌다 보니 신선식품을 운영하게 됐고, 신선식품 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추석이라는 큰 이벤트가 다가오니 운이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물론, 사업이 계속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추석이나 설이 지나자 잠시 주춤한 때도 있었다. 이 때 이 대표는 '스테이바 토마토'라는 빅 히트 아이템으로 재도약 할 수 있었다.


당시 '웰빙시대'에 출연한 연예인 한혜연씨가 '스테비아 토마토'를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미담이 퍼지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방씨아들은 스테비아 토마토는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a·b·c 등이 풍부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신선식품 창업…"문제 해결 위해 직접 운영"

 

그렇게 2019년부터 2020년 중반까지 사업을 운영하던 이 대표는 어느날 신선식품의 고질적인 문제에 맞닥뜨렸다. 바로 '배송'과 '품질' 이슈다.


2020년 6월 경 창고를 얻고 본격적인 신선물류 사업을 진행하면서 직접 보고 질 좋은 상품을 배송했는데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몸소 겪기도 했다.


당시 이 대표는 '왜 물건이 대체 이렇게 가는걸까?', '물품을 확인하고 보내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착안, 물류창고를 직접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은 결국 옳은 판단이 됐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당시에는 비대면 선물 문화가 확산됐고,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많은 주문량이 쇄도했었다"며 "정말 온 가족, 친구들과 새벽까지 포장해도 끝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설 명절이 지나고 당시의 물류창고로는 날로 늘어가는 주문 규모를 감당하기 어려워 지난해 3월에 더 넓은 물류창고로의 이전을 결정했다.

 

◆ "상승장이 있으면 하락장도 있어…'기본기'와 '위트' 있는 여유 가져야"

 

사업이 날로 번창함에 따라 규모 확장을 시도했지만, 결과가 다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이 대표는 '위기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위트'를 가지려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사업이란 상승장이 있으면 하락장도 있다"며 위기 상황에 대처했던 자신을 회상했다. 이어 "365일 잘될 수 없다"며 "힘들 때일 수록 위트를 가져야 직원들도 웃으며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 대표의 긍정적인 생각은 운영 중인 사업명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이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상호명을 고민할 때도 "어떤 상호가 위트 있고 즐거울까?"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히며 "어머니가 방씨이니 방씨의 아들, '방씨아들'로 정했다"며 상호명을 결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와 함께 위기 대처에 있어 위트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기본에 충실한 것과 '되새김질'이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이 대표는 "위기가 외부에 있을 경우에는 크게 해당되지 않을 수 있지만, 내부에 있다면 '마인드셋'이 중요하다"며 "사업을 이끌며 익히고 겪은 것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기본을 다지다 보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청년 사업은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젊은이들의 실행력 그 자체"


이 대표가 말하는 청년 사업이란 '열정'과 '신뢰'다. 젊은 패기에 공격적인 경영방침이 독이 될 수도 있지만 규모를 확장할 수 있었던 것도 열정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처음부터 '신뢰'를 우선시 했던 것은 아니다. 사업이 커지면서 덩달아 직원들이 증가하면서 고정비가 늘다 보니 수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대표는 "너무 수익성만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수익이 떨어지는 아이러니를 겪었다"며 "고객에게 만족감과 행복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문뜩 떠올리게 됐다"며 생각의 전환점이 왔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사업이란 것은 비효율성을 최적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세상을 쾌적하게 만드는 행위 자체가 비즈니스'라는 생각 하에 누군가를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 이 대표가 말하는 경영 철학이다. 여기서 비롯된 것이 '신뢰'라고 이 대표는 말한다.

 

한편 청년 창업 사업가인 이 대표가 운영하는 방씨아들은 향후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 및 신선식품 외에 밀키트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또, CSR(사회적 책임 경영)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방씨아들은 이달 하남시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재단에 컴과일 도시락을 만들어 보낼 예정이다.

 

방씨아들 이진우 대표는 "방씨아들은 농산물 유통뿐만 아니라 식품 전반적으로 확장 중"이라며 "근 시일 내 제조시설을 갖추고 밀키트 제조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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