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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내년 저유황유 생산 6배로 늘린다

황산화물 배출량 10만t 감소
"업계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

SKTI의 해상 블렌딩 사업 [사진=SK이노베이션]
SKTI의 해상 블렌딩 사업 [사진=SK이노베이션]

 

[청년일보]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 및 트레이딩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이 내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저유황유 공급량을 6배로 늘린다.

SKTI는 7일 유조선에 반제품을 투입해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해상 블렌딩 사업'을 확대해 저유황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23만배럴 수준에서 내년 9만 배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에너지의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가 내년 4월 가동을 시작해 하루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되면 SKTI의 총공급량이 13만 배럴로 6배 가까이 늘어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저유황유를 공급하는 아시아 최대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유황유는 황산화물 함량이 적은 저유황중유(LSFO), 선박용 경유,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뜻한다.

먼저 이번 사업 확대로 IMO가 내년부터 선박유의 황산화물 함량을 3.5%에서 0.5%로 대폭 감축하기로 한 데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SKTI가 내년부터 연간 5000만배럴의 저유황유를 공급하게 되면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하나인 황산화물 배출량이 10t 이상 줄어든다. 이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200여대가 1년 동안 내뿜는 황산화물의 양과 맞먹는다.

서석원 SKIT 사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IMO 2020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유황유 사업을 키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업계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 조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광원 기자 semi12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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