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의 '뻥튀기 상장'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금융당국과 검찰이 SK하이닉스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과 서울남부지검은 SK하이닉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파두의 주요 거래처 중 하나다.
금감원과 검찰은 파두의 매출 추정과 관련해 파두 내부 자료와 SK하이닉스 자료를 대조하기 위해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1조원이 넘는 몸값으로 평가받으며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나 이후 급감한 실적을 공시해 주가가 급락했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천202억원에 달했으나, 2분기(4∼6월)는 5천900만원, 3분기(7∼9월)는 3억2천만원에 그쳤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에는 파두 상장 관련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