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롯데그룹이 VCM(옛 사장단 회의)을 열고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하반기 VCM을 연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한 번씩 열리는 VCM은 롯데그룹 전 계열사가 모여 향후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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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는 사업군별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하며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자리한다.
신 전무는 올해 상반기부터 미래성장실장 자격으로 VCM에 배석하고 있다.
그동안 신 전무는 VCM에서 별도 발언은 하지 않았으나 그동안 그룹의 신성장동력 부문을 중심으로 경영 보폭을 넓혀온 만큼 중장기 전략 등에 관한 발언을 할지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전무는 경영 승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실장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2의 성장 엔진 발굴에 나서는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해 바이오사업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그는 올해 2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선임돼 한국 롯데 계열사 중에선 처음 등기임원이 됐고, 지난달 초 롯데지주 주식 7천여주를 사들여 최대 주주인 신동빈 회장의 특수관계인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하반기 VCM에서 신 회장은 그룹의 중장기 전략으로 인공지능(AI), 지식재산(IP) 활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 트랜스포메이션'(인공지능 전환)을 강조했고, 지난 4월 콘텐츠 관련 회의에서는 IP기업과 협업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