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1번가는 큐텐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인터파크커머스에 판매대금을 넘기는 대신 판매자(이하 셀러)들에게 직접 정산을 실행하겠다고 7일 밝혔다.
반면, 인터파크커머스 측은 원칙대로 정산을 진행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달 초 약 10억원의 AK몰 대상 판매대금 지급을 일시 보류했다. AK몰은 그간 '숍인숍' 형태로 11번가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해 왔다. 11번가 측은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인터파크커머스가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금을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1번가가 인터파크커머스에 대금을 지급하고 인터파크커머스가 다시 셀러들에게 대금을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정산이 진행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11번가가 셀러들에게 직접 돈을 건낸다는 것이다.
현재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판매자들이 이탈하며 자본 유동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 현재 확인된 미수금 860억원 수준이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