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본사.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8/art_17400089766874_76a0d3.jpg)
【 청년일보 】 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에 내부통제 전문가를 충원한다. 이는 금융사고로 흔들린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윤리 경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로 흔들린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윤리 경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지주 이사회 구성에서부터 변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 중 4명이 바뀐다.
정찬형 이사는 최장 임기 6년을 다 채워 퇴진하고, 지성배 이사는 자신을 추천한 IMM PE가 과점 주주 지위를 상실해 물러난다.
아울러 지난해 2년 임기로 처음 선임된 박선영·이은주 이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신요환·윤수영·윤인섭 이사 중 2명은 새 인물로 교체된다.
신임 사외이사 중 최소 1명 이상을 과거 다른 곳에서 준법 감시, 윤리 경영 등의 업무를 맡은 내부통제 전문가로 발탁할 방침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13일 금융지주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외이사의 내부통제 역할 강화를 주문한 데 부응하는 조치로도 풀이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지주 이사회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왔지만, 구체적으로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수는 총 7명으로 유지된다.
우리금융은 오는 28일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해 공시하고, 다음 달 26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시장과 학계에서 금융 관련 전문성과 명망을 두루 갖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금융이 내부통제 강화에 유독 공을 들이는 것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불법 대출 사건의 충격을 수습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