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넥슨의 대표 온라인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열었다.
지난 13일 방문한 던파 팝업 스토어 현장은 수많은 이용자와 팬,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오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서 운영되는 'SNOWMAGE in 롯데월드타워·몰'은 신규 전직 업데이트를 기념하고, 게임 팬덤과 IP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전략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었다.
◆ 신규 전직 테마 체험 콘텐츠로 '게임 밖 던파' 실현
이번 팝업의 핵심 중 하나는 신규 전직 출시와 연계된 체험형 콘텐츠다. 넥슨은 지난 5일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여거너의 신규 전직 '패러메딕'과 아처의 신규 전직 '키메라'를 선보였다. 이후 이를 현실 공간에 그대로 옮긴 듯한 미니게임과 테마존을 통해 팬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다.
행사장 중심에는 전직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참여형 콘텐츠가 배치됐다. ▲'패러메딕, 작전을 실행한다!' ▲'키메라의 큐브를 돌려줘!' ▲'파핑파핑! 점핑점핑!' 등의 테마로 구성된 체험존에서 다양한 미니게임, 미션을 수행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패러메딕, 작전을 실행한다!'에서는 구조·응급 처치 테마의 미션형 게임으로, 목표 수행 시 인게임 보상과 쿠폰을 지급한다.
아울러 퍼즐을 맞추는 도전형 콘텐츠인 '키메라의 큐브를 돌려줘!'는 높은 몰입감으로 던파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게임 내 점프 액션을 구현한 스테이지형 콘텐츠 '파핑파핑! 점핑점핑!'은 신체적 반응이 필요한 미션이라 관람객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
이 외에도 체험 결과를 던파ON 앱으로 인증하고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과 굿즈 리워드가 주어진다.
◆ 인기 IP와의 협업, 팬덤 확장 모색
던파 단독 콘텐츠뿐 아니라, 외부 IP와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사례는 팝업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만나볼 수 있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와의 컬래버 포토존이다.
메인 캐릭터 '투슬리스'를 중심으로 꾸며진 공간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관람객들의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 하나의 협업 포인트는 유니클로 'UTme!' 티셔츠 제작 콘텐츠다. 팬들은 팝업 행사장에서 제공되는 '스노우메이지' 일러스트를 롯데월드몰 내 유니클로 매장으로 가지고 가, 자신만의 티셔츠나 에코백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할 수 있다. 해당 커스터마이징은 팝업 기간 동안에만 제공되는 한정 서비스다.
◆ 복합문화시설과 연계한 이색 프로모션…한정 굿즈로 팬심 자극
롯데월드몰이라는 입지 특성을 적극 활용한 점도 이번 팝업의 특징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전망대 등 인근 복합문화시설과 연계한 크로스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3만원 이상 굿즈를 구매한 방문객에게는 이들 시설의 할인권과 스노우메이지 기념 굿즈가 제공된다.
특히 아쿠아리움 내부에는 던파 테마로 꾸며진 특별 포토존이 마련돼, 팝업 행사 밖에서도 게임 세계관을 이어갈 수 있는 색다른 동선을 완성했다.
다만, 행사장 굿즈존은 던파 팬들 사이에서 가장 '치열한' 공간이었다. ▲패러메딕·키메라 바니걸 아크릴 스탠드 ▲컷신 쿠폰 세트 ▲행사 전용 스페셜 패키지 등 일부 굿즈는 오픈 당일 오전부터 품절되기도 했다.
SNS 인증 이벤트와 던파ON 앱 인증을 통해 일부 굿즈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 '콘텐츠-공간-팬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오프라인 실험
'SNOWMAGE in 롯데월드타워·몰'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굿즈 판매 공간을 넘어, '업데이트 콘텐츠→체험 콘텐츠→브랜드 접점→지역 문화시설과의 연계'라는 구조적 완성도를 보여줬다.
게임 콘텐츠의 팬 경험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넥슨의 전략은 분명히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었다. 현장을 방문한 팬들 또한 "던파 세계관을 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특별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는 22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은 던파 이용자라면 물론이고, 색다른 문화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