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기중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6819360788_82e06c.jpg)
【 청년일보 】 제2금융사들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카드는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번역을 통해 상담을 제공하는 한편,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은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체크카드를 선보이며 고객층 확장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달 25일 외국인 고객을 위한 외국어 채팅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하나카드는 외국어 채팅상담 서비스 도입 취지에 대해 “국적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보다 많은 손님이 편리하게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에서 상담사는 한국어로, 고객은 자국어로 대화한다. AI 기반 번역 솔루션이 실시간으로 번역을 지원한다. 현재 지원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로 향후 16개 언어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층의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언어 장벽 없는 상담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 없는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 친화적 ESG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카드는 지난달 23일 ‘NH글로벌위드(NH GlobalWITH)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발급 대상은 만 12세 이상의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한 외국인이다. NH농협카드에 따르면 이는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했으며 외국인 고객 소비 분석을 통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온·오프라인 쇼핑 ▲음식점 ▲병원·약국 ▲대중교통 영역에서 5% 청구할인을 비롯해 ▲디지털콘텐츠(OTT)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에서 10% 청구할인을 포함한다. 아울러 해외 가맹점에서는 2% 청구할인 및 해외 ATM 인출수수료 면제 혜택(연 2회)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체크카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지난달 11일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 전용의 ‘웰컴 외국인 올인원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후불교통 기능 및 최대 1% 무제한 캐시백, ATM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발급 대상은 만 18세 이상 국내 거주 외국인이며 체크카드 결제금액과 결제계좌 월 평균잔액에 따라 최대 1%의 캐시백 혜택을 준다. ATM 이용수수료 무료 혜택도 시중은행 ATM은 월 5회, 제휴 ATM에서는 횟수에 관계없이 제공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컴 외국인 올인원통장’에 이어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전용 체크카드도 선보이게 됐다"며 "해당 상품은 후불교통카드 및 ATM수수료 면제 등 외국인 고객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2금융사들이 외국인 고객 유치에 나선 데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1천237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1천66만명) 대비 16% 늘었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1천85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상 최대치는 지난 2019년 1천750만명이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