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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홈플러스 인수' 하렉스인포텍 대표 "3조 투자 확정 아냐…부동산 중개업 안해"

박경양 대표, 홈플러스 인수 관련 첫 입장…"사업 비전 함께하는 분이 투자 자문"
일각 제기 '홈플러스 중개 매매'설 부인…"부동산 중개업 사업 영위 하지 않아"
"AI 직거래 경제 네트워크 구축이 비전"…"조만간 공식 보도자료 발표 있을 것"

 

【 청년일보 】 홈플러스 공개 입찰전에 뛰어든 하렉스인포텍 박경양 대표가 약 3조원에 이르는 홈플러스 인수 자금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혔다.

 

박 대표는 홈플러스 인수의향서에 적시한 투자금 유치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여전히 '투자 자문사'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최종 마감 기한이었던 홈플러스 공개입찰에는 하렉스인포텍을 비롯해 스노마드 등 두 개 이상의 복수 기업이 참여했다.

 

하렉스인포텍은 '유비페이' 등의 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전문 핀테크 기업이며, 스노마드는 부동산 임대 및 개발업체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투자 자문사의 펀딩 의향서는 투자자 확정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협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렉스인포텍은 홈플러스 인수의향서에 미국 투자사로부터 약 2조8천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투자 자문사'는 저와 함께 수년간 글로벌 AI 에이전트 직거래 경제 펀드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분"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그는 투자 자문을 맡고 있다는 인물이 구체적으로 어떤 개인·법인을 지칭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박 대표는 "전 세계 모든 판매자와 모든 소비자가 직접 매칭 연결 직거래 하는 전 세계 AI 직거래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새로운 경제 질서 구현이 하렉스인포텍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홈플러스 입찰 중개설'에 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자본 여력이 충분치 않은 하렉스인포텍이 표면적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이른바 '부동산 매매 중개' 형식으로 홈플러스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하렉스인포텍은 부동산 중개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며 "적정한 시점에 보도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서울거래비상장의 개별 재무제표에 따르면, 하렉스인포텍의 지난 2020년, 2021년 매출은 각각 1억원과 5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77억원, 65억원에 이르렀다. 해당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각각 65억원과 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3억원과 33억원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영업이익률로 환산하면 2020년 -6천110%, 2021년 -1천460%였고, 작년 역시 -1천30%에 육박했다.

 

자본금과 부채 상황 역시 비관적이다. 2021년 121억원의 자본에 34억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던 하렉스인포텍은 작년 자본금이 10억원으로 감소했고, 29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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