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4/art_17618960204161_e38f90.jpg) 
【 청년일보 】 홈플러스 인수계획서를 제출한 기업 중 한 곳으로 알려진 하렉스인포텍의 영업이익률이 약 -1천%에 달하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업계는 인수계획서에 '미국 투자사를 통한 자금조달'을 담은 해당 업체의 홈플러스 인수 실현 가능성을 낮게 점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공개입찰 신청 접수 마지막 날인 이날 복수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참여 업체 중 한 곳으로 알려진 하렉스인포텍은 20년 이상의 지불결제 사업 경험과 최신 AI 기술을 결합하여 상거래에 특화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AI공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2023년 사용자중심인공지능(UCAI) 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 역시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당 기업이 최소 수천억원 이상의 자본 투입이 필요한 홈플러스 입찰에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분출되고 있다.
![하렉스인포텍 '유비페이' 관련 설명. [사진=하렉스인포텍 홈페이지 갈무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4/art_17618959094367_31b1e6.png) 
서울거래비상장의 개별재무재표에 따르면, 하렉스인포텍의 지난 2020년, 2021년 매출은 각각 1억원과 5억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은 77억원, 65억원에 이르렀다. 해당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각각 65억원과 76억원이었다.
작년에도 매출 3억원과 33억원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자본금과 부채 상황 역시 홈플러스를 인수하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121억원의 자본에 34억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던 하렉스인포텍은 작년 자본금이 10억원으로 감소했고, 29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2020년 -6천110%, 2021년 -1천460%였고, 작년 역시 -1천30%에 육박했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주주사인 MBK 파트너스는 매각 절차에 관여할 수 없다"며 "법원과 삼일회계법인이 인수의향서를 검토하며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업체가 실제 홈플러스를 인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투자를 가정한다고 할지라도, 업체의 부채 비율이 홈플러스를 감당하기엔 상당한 수준"이라며 "인수의향서에 밝힌 '미국 투자사'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4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홈플러스 인수합병과 정상화를 위해 최소 1년간 6천600억원(ABSTB 피해자 보상액 약 4천600억원, 운용자금 약 2천억원)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 바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