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을 햇꽃게. [사진=이마트]](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8386762917_583ae5.jpg)
대형마트 업계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를 위한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자 햇가을 상품에 대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이번 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 어떤 상품을 최적가에 구매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주]
【 청년일보 】 대형마트 업계가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햇가을' 제철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형마트 업체들은 여름이 막바지로 접어듬에 따라 신속하게 가을 제철 상품을 기획·소싱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이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햇가을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며 "주요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마트 "꽃게 잔치 위해 50만마리 준비"…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도 '할인 동참'
먼저 이마트는 24일까지 '가을 햇 꽃게' 1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최대 60% 할인한 788원에 판매한다.
또,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0g당 985원에 판매한다. 작년 마지막 꽃게 가격(2024년 11월 8일)이 100g 1천98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대 60%가량 저렴하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업체 측은 강조한다.
이마트는 올해 시즌 시작부터 최저가 판매를 진행, 풍성한 '꽃게 잔치'를 소비자들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꽃게 물량 100톤(t) 이상을 준비했다. 이마트에만 꽃게가 50만마리가 넘게 입점된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도 꽃게 파격행사를 지원한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 역시 28일까지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대량의 꽃게 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이유로 약 50척의 선박과 협업, 꽃게 직거래 네트워크 형성 등을 꼽았다.
또한,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가 함께하는 '통합매입' 역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례로, 트레이더스의 경우 작년에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꽃게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시즌 시작부터 꽃게를 판매, 이마트 물량확보에 큰 도움을 줬다.
이수정 이마트 꽃게 바이어는 "이마트가 시즌 시작부터 10년 내 최저 가격, 최대 물량을 선보이며, 올 가을 고객들께 꽃게 잔치의 시작을 알린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 제일’이라는 원칙하에 가격 투자를 지속, 고객들이 신선하고 저렴하게 제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서해안 햇꽃게. [사진=롯데마트]](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838701804_cdd8a1.jpg)
◆ "서해안의 신선함을 그대로"…롯데마트, '햇꽃게 등 제철 상품' 할인
롯데마트도 '서해안 햇꽃게(100g·냉장·국산)'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금어기 해제 당일 새벽 서해안에서 잡아올린 물량이다.
구체적으로 롯데마트는 27일까지 ‘서해안 햇꽃게(100g·냉장·국산)’를 992원에 판매한다. 이는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이 적용된 가격이다.
업체 측은 특히 신선도 유지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새벽에 어획한 햇꽃게를 산지 직송해 당일 오후 살아있는 상태로 공급한다. 조업 직후 꽃게를 5℃ 이하 냉수에 담가 기절시키고 모래톱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전국 매장에 직송하는 구조다.
물량도 역대 최대로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꽃게 주산지인 부안 격포항과 태안 신진도항 소재의 선단 40여척과 사전 계약을 체결해, 전년 대비 약 30% 확대된 공급망을 구축했다. 이에 더해 선별 및 포장을 담당하는 전문 패킹장 8곳과 협력해, 시즌 내내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같은 기간까지 제철 신선식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캐나다산 체리(550g·박스)'는 9천990원에 판매하고, 햇 호박 고구마 '호풍미 고구마(1.5kg·박스·국산)'는 8천990원에 내놓는다.
'와고메 와규 윗등심·국거리·불고기(각 100g·냉장·호주산)'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30% 할인하고 '한우 국거리·불고기 1등급(각 100g·냉장)'은 4천990원에 제공한다.
오문규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상품기획자(MD)는 "가장 신선한 상태의 햇꽃게를 발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롯데마트의 산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총동원했다"며 "앞으로도 제철 수산물을 초신선 상태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냉수마찰 기절꽃게. [사진=홈플러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838728467_a1509f.jpg)
◆ 홈플러스 "햇꽃게, 10년 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심플러스 고등어필렛' 신규 출시
홈플러스도 가을 꽃게 대규모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먼저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27일까지는 전 채널에서 '냉수마찰 기절꽃게(100g)'를 행사가 1천90원에 판매하고, 오늘까지 오프라인 매장 한정으로 '빙장 햇꽃게(100g, 1인 1kg 구매 가능)'를 780원에 판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2015년 햇꽃게 가격(100g당 980원)보다 최대 200원 저렴한 수준으로, 당초 책정한 790원에서 한 번 더 인하한 가격이라고 강조한다.
온라인 단독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는 '냉수마찰 기절꽃게(100g)'를 추가 할인해 최종 혜택가 약 905원에 구매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행사 기간과 채널을 다양하게 기획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상품화 방식도 고객 취향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빙장 햇꽃게'는 얼음을 채워 신선도를 높이고 '냉수마찰 기절꽃게'는 톱밥 포장으로 생장 환경을 재현했다. 바다에서 막 잡아 올린 원물을 냉수로 기절시킨 뒤 상품화해 직송한다는 점은 두 상품 모두 동일하다.
한편, 홈플러스는 스코틀랜드산 '심플러스 손질하여 간편한 고등어필렛(이하 심플러스 고등어필렛)'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방문한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무역사절단 참여 기관과 협업해 선보인 첫 번째 상품이다.
심플러스 고등어필렛은 고품질 스코틀랜드 고등어로 생산되며, 큰 가시와 꼬리를 제거하고 천일염으로 알맞게 간을 해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또 개별 진공포장되어 신선한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가격은 1만3천900원이다.
스코틀랜드산 고등어는 차가운 북대서양 바다에서 제철인 가을에 어획해 국내로 직수입한다. 어획 즉시 급속동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제철 생선의 맛과 영양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품질이 우수하다. 또, 불포화지방 함량이 35% 전후로 국내산 고등어보다 높아, 더욱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고 업체 측은 강조한다.
정재민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올해는 조업 선박을 지난해보다 늘려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보다 많은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