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흡입제형...호주서 임상 1상 본격화

호주 TGA, IND 승인...설치류 대상 비임상서 안전성·내약성 확인
임상 1상, 피험자 24명 대상 투여...연내 2상서 유효성 평가 계획
호흡기 직접 약물 전달...“코로나19 확산 억제에도 큰 도움” 기대

 

【 청년일보 】 셀트리온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호주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흡입제형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개발 본격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과 계약을 체결하고 흡입형 렉키로나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는 이번 임상1상에서 건강한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투여를 진행하고, 연내 임상 2상에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흡입형 렉키로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도 점막에 항체를 전달하는 방식의 치료제인 호흡기를 통해 폐에 약물을 직접 전달한다. 이에 셀트리온은 환자 편의성 증대라는 측면에서 이 치료제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접근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흡입형 렉키로나가 경증 및 중등증 외래 환자에게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경우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환자가 간편하게 투여할 수 있는 흡입형 항체치료제 옵션을 확보하게 되고 이와 동시에 무증상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대상의 임상시험을 통해 적용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와 함께 향후 흡입형 렉키로나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5분 내로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한 코로나19 현장형 항원신속진단키트인 ‘디아트러스트’로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병원 또는 보건소에서 확진 및 처방을 받아 환자가 스스로 흡입형 렉키로나를 투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팬데믹으로 인한 의료현장의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재 전 세계 제약사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경구용 치료제와 흡입제형 치료제는 향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편리성을 탑재한 보급형 공급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치료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美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TriLink BioTechnologies)와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mRNA 백신개발에 착수했으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예방용 백신과 함께 진단키트 및 정맥제형, 흡입제형 항체치료제 등 코로나19 예방과 진단에서 치료까지 커버하는 종합 패키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가 확산되며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흡입형 렉키로나 개발에 속도를 내 의료진과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켜 코로나19 치료의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사태 종식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