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구와 환경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겠다'는 비전을 담아 지난달 1일 사명을 바꾼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친환경 화학기업으로 인증받고, 화학원료인 납사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전(全)사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 즉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경영 가속화에 따른 것이다.

SK이노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원료에서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친환경성을 엄격하게 점검해 부여되는 친환경 국제 공인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지난 14일 획득하고 자사 생산 화학제품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라고 공식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SK지오센트릭은 “ISCC PLUS 인증, 즉 글로벌 친환경 화학기업으로 인정 받은 것은 당사 석유화학설비가 친환경 제품 생산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우수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공인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반해 SK지오센트릭은 오는 12월 초부터 ‘리뉴어블 납사’를 SK 울산CLX에 도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약 3천톤을 시작으로 향후 연간 10만톤 이상 규모로 투입량을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제품 생산량도 점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리뉴어블 납사는 대두유·팜유·폐식용유 등을 활용해 만들어진 납사로 친환경적이지만 기존 납사보다 가격이 세 배 이상 비싸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바이오 원료 및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리뉴어블 납사를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ISCC PLUS 인증을 통해 설비·제품의 친환경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만큼,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그린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실행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