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중앙대학교는 지난 9일 '파스퇴르 균형 영양식 연구개발을 위한 항당뇨-스트레스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기술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푸드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 김원용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와 중앙대가 국가지원 연구과제에 선정된 뒤 수행한 프로바이오틱스 기술 공동 연구에 관한 것이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 사업에 중앙대 김원용 교수를 주관 기관으로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영구소가 참여해 공동 연구를 수행해왔다.
4년간 약 23억원이 넘게 투입된 연구를 통해 후보 균주 발굴, 마이크로바이옴 효능평가, 동물실험, 원료개발, 제형별 효능검증 등의 과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을 통해 혈당과 스트레스 증상을 저하시킬 수 있는 신규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를 개발하고, 특허 등록과 국제 저널에 다수의 연구성과를 게재했다.
아울러 롯데푸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구 고령화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먹거리로 손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의미도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몸에 존재하는 약 100조 마리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의미하는데, 약 90%의 질병 기전과 연계된다고 알려져 있어 헬스케어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기술이다.
롯데와 중앙대 김원용 교수는 2015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소비자 전 주기 식품소재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유산균 유래 대사산물을 이용한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설사증을 예방할 수 있는 위드맘 분유를 공동 개발해 지난 2020년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식에서 "차별화된 기능성을 갖춘 유산균 소재 개발을 앞두게 돼 향후 활용 가능성이 크다"며 "연구 협력을 지속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애주기 맞춤형 제품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