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학 졸업 후 뭘 하고 있니?" 일상적인 안부처럼 건네지는 이 질문은, 때로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청년들 가슴에 묵직한 돌덩이처럼 내려앉게 한다. 졸업과 동시에 당연하게 여겨지는 취업, 안정적인 결혼생활, 번듯한 내 집 마련이라는 '정답'의 기준 앞에서, 잠시 멈춰 서거나 다른 길을 걷는 청년들은 불안감과 함께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느껴야 할 때가 많다. 과연 이 사회는 청년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온전히 믿고 있는 걸까? 아니면, 획일적인 틀 안에서 청년들을 평가하고 재단하려 하는 것은 아닐까?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흔히 '청년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청년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기보다는 정해진 시스템 안으로 '관리'하려는 시도가 더 많았던 것은 아닐까 되돌아보게 된다. 청년은 그저 보호받고 지원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능동적 주체다. 획일적인 잣대로 평가할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존재다. 학벌이라는 단단한 갑옷, 성별이라는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 획일화된 진로라는 좁은 문, 외모라는 또 다른 평가 기준,
【 청년일보 】 올해 초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제 ‘램시마’가 글로벌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 등이 세계 시장에서 ‘K-신약’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정부도 제약·바이오 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을 발표하는 등 국가 차원의 육성에 나서고 있다. 민간에서도 연매출 1조달라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5개 창출 및 매출액 15% 이상의 R&D 투자 실현을 목표로 신약 강국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청년일보는 여재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패밀리 기업 ‘K-Club Associaion’ 사무국장(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연구회 고문)을 만나, 우리나라의 신약 개발 역량이 과거 대비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리고 글로벌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국내 신약 개발 수준, 과거보다 성장했지만 아직 세계적 수준은 아냐” 여재천 사무국장은 복제약품을 만들던 과거 국내 제약업계의 수준이
【 청년일보 】 쿠팡이츠가 '중개이용료 절약형 요금제(이하 절약형 요금제)'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하면서도, 요금제 도입의 취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배달비 책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오는 6월~7월 중 절약형 요금제 출시를 예고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해당 요금제의 배달 중개 수수료(5.5%, 이하 배달 수수료)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운영을 위한 최소 수준의 필수 비용을 고려해 책정한 것"이라며 "자영업자분들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여 매장 운영을 지원하고 수수료 부담을 완화해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츠의 절약형 요금제는 모든 매장에 차등 없이 배달 수수료 5.5%를 일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다만, 기존 요금제에서는 쿠팡이츠와 자영업자가 배달비를 함께 지불했다면, 신설 요금제에선 자영업자가 이를 모두 부담해야 한다. 쿠팡이츠는 자영업자가 부담해야 할 배달비를 요금제 시행전 별도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 】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며 맥주 성수기도 앞당겨진 가운데, 맥주업계가 현장 중심의 체험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 등은 스포츠 경기장과 야외 행사 등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공간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며 여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8일 기상청의 '2025년 4월 기후 특성과 원인' 분석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평균기온은 13.1℃로 평년(12.1℃)보다 1.0℃ 높았다. 특히 4월 중순 이후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유입되며 전국적으로 이례적인 무더위가 이어졌다. 18일에는 강원 영동과 경북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에 육박하기도 했다. 최근 여름이 4월부터 11월까지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맥주업계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대비에 나섰다. 무더운 여름철은 시원한 맥주 수요가 급증하는 계절인 만큼, 각 업체는 브랜드 리뉴얼과 스포츠·페스티벌 협업 등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 오비맥주, '신선함' 무기로 여름 공략 오비맥주는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를 중심으로 신선함을 강조한 리뉴얼을 단행했다. 카스는 폭포를 뜻하는 '카스케이드(
【 청년일보 】 넥슨이 서비스하고 네오플이 개발한 온라인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DR(Disaster Recovery, 재해복구)'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강조되는 인프라 안정성과 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8일 넥슨에 따르면, DR 시스템은 지진, 화재, 정전 등 물리적인 재난 발생 시에도 게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비상 복구 체계'다. '던파' 개발진은 최근 개발자노트를 통해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최대 24시간 이내 '던파' 서비스를 다른 물리적 환경에서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DR 시스템은 단순한 데이터 백업을 넘어, 물리적으로 분산된 지역에 대규모 인프라를 사전에 구축하고, 수천 대의 서버를 역할별로 이관한 뒤 실시간 동기화를 유지하는 고난도 기술이 집약된 작업이다. 현재 DR 시스템은 내부 1차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로, 개발진은 실제 재해 발생 시 빠르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DR 시스템은 이용자 경험의 변화를 수반하지 않으면서도, 보
【 청년일보 】 어버이날이자 목요일인 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6~13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까지 경기북서부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서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터널 입·출구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 오전까지 서해중부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특히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일보 】 유한양행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파마브로스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건강 솔루션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3일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의약품(OTC)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파마브로스는 2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약들약'의 고상온 약사와 국내 최초 약국 온라인 플랫폼을 이끈 임별 약사가 설립한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품 공동 개발을 넘어, 양사가 각 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소비자 중심의 실용적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유한양행은 오랜 역사 속에서 쌓아온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탄탄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품 기획 ▲원료 선정 ▲임상 연구 ▲품질 관리까지 전 과정에 전문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제품 개발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파마브로스는 약사 커뮤니티와 친한 약사 앱과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체감할 수 있는 건강 솔루션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까지 현직 약사가 직접 참여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 청년일보 】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정부가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할 국가 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주관하는 ‘우선순위 감염병 대유행 대비 신속개발기술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차기 팬데믹 발생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대비해 백신을 개발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해 독감과 코로나19 등의 예방 백신을 상용화한 기술적 역량을 인정받아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청과 초기 개발비 약 52.5억원을 공동 투자한다. 이를 통해 세포로 배양한 조류독감 백신 개발에 착수, 내년 하반기 임상 1/2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키 위해 대한민국 정부 및 국제기구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을 선도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팬데믹에 대응할 기술력을 확보해 인류의 보건 수호라는 미션을 달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 】 스마일게이트 RPG의 대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총 상금 5천500만원 규모의 '2025 로스트아크 아트 공모전'의 본선 투표를 시작한다. 7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본선 투표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올라온 55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투표는 원정대 레벨 50 이상의 모험가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지만 각 클래스 별로 투표가 이루어지는 '아바타' 부문의 경우 자신이 투표하고자 하는 클래스에 전투 레벨 60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해야만 투표할 수 있다. 이 외 '펫'과 탈 것' 부문은 원정대 레벨만 충족하면 자유롭게 투표가 가능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로스트아크 아트 공모전은 모험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행사로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로스트아크 굿즈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되고 대상 수상작은 추후 게임 내 아이템으로 구현되기도 한다. 올해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 발표는 오는 28일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RPG는 아트 공모전 본선 투표와 가정의 달을 기념해 풍성한 혜택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내달 4일까지 매일 게임에 접속할 때
【 청년일보 】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정년 연장 문제와 관련해 청년층 일자리와의 충돌 우려를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김 차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정년 연장은 청년 일자리와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지점이 있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계속고용위원회가 오는 8일 정년 연장과 관련한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김 차관은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노동계가 참여하지 않은 공익위원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주로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인데, 이런 곳의 정년을 연장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라고 반문하며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주4.5일제 도입에 대해서도 김 차관은 "정부 재정 지원 수준이나 제도 시행의 일률성 등을 두고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동부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계획했던 6월 본사업 시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 차관은 "사업 도입 취지는 긍정적이며,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들 중 84.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여전히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