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1천2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적자폭은 1분기 654억원에서 2분기 589억원으로 65억원 개선됐다.
상반기 적자의 주된 요인은 대손충당금 적립과 판관비였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이 673억원으로 손익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업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인력 확충으로 판관비 역시 492억원 발생했다.
다만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고객 수가 꾸준히 늘어 44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5월에는 예대사업 부문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준 토스뱅크의 총 수신 잔액(8월 30일 기준)은 약 26.4조원, 여신 잔액은 약 6.4조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 3.9%였던 예대율은 24.1%로 높아졌다.
8월 현재 토스뱅크의 전체 가계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약 39%에 달했다.
중저신용 대출 고객 4명 중 1명(25.6%)은 토스뱅크의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었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또한 토스뱅크의 8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3.4%로 나타났다. 출범 당시 2천500억원 수준의 자본금은 현재 총 1조3천5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토스뱅크는 "주주사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토스뱅크가 은행으로서의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여신영업 재개를 시작으로 토스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상반기 전체 순이자마진(NIM)은 0.12%를 기록해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분기별 NIM은 2분기 0.31%로 1분기 -0.21% 대비 0.52%p 상승했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5월 예대사업부문에 한해 최초로 흑자전환을 달성에도 성공했다. 상반기 예대금리차는 1.60% 수준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은행인 만큼 어려운 여건에도 주주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등 고객 중심의 혁신 금융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