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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관점의 은행 서비스에 방점"...세번째 인뱅 '토스뱅크' 정식 출범

1개의 수신, 여신, 카드 서비스...고객 눈높이 맞춘 상품 구성
아무 조건 없는 연 2% 이자 제공...토뱅 수시입출금 통장 출시
최저금리 2.76%...대출 심사서 비금융 대안 데이터 적극 활용

 

【 청년일보 】 케이뱅크·카카오뱅크에 이은 제3의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선언하며 5일 정식 출범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열린 서비스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20번째 은행이지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에는 딱 1개의 수신, 여신, 카드 서비스가 있다"며 "이같은 단순한 상품 구성은 사용자 관점에서 은행서비스에 근본적인 혁신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은행 상품들은 고객들이 공부해서 노력하는 등 더 나은 상품을 찾기 위해 스스로 움직여야 했다면 토스뱅크는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은행"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토스뱅크는 수신 상품의 경우 '최대한의 혜택을 최소한의 조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전에 공개된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는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내놨다.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며,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할 계산돼 매달 지급 받는다.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을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구현되어 있으며, 토스뱅크 통장 하나만 있으면, 필요할 때 언제든 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홍민택 대표는 "시중은행은 특판을 통해 고금리 상품을 한정으로 판매하고, 또한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수 많은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하지만, 토스뱅크는 아무런 제약도, 아무런 조건도 필요하지 않다"면서 "단 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서비스 역시 전월 실적 등의 조건 없이 국내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천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또한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한다. 또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OTP 기능을 탑재해, 휴대폰 뒷면에 체크카드를 접촉하면 안전하고 손쉽게 고액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욱이 토스뱅크는 은행, 편의점, 지하철을 비롯, 전국의 모든 ATM에서 입금, 출금, 송금 등 모든 과정에서 어떤 수수료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처음 공개한 토스뱅크 신용대출 상품 역시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15.00%(10월 5일 기준)로 매우 폭넓은 금리를 제시한다.

 

토스뱅크는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천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를 모두 끌어안아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의 신용평가모델(CSS)에 대해 "기존 금융데이터에 카테고리 안에 포함되지 않는 고객들의 경우 공정하게 평가를 받기 힘든 구조"라고 설명하며 "직장인의 경우 증빙소득 외에 현금잔고, 지출 내역 등 모델링을 통해 상환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알고리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포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아울러 간편한 대출 금리 조회와 실행 과정도 눈길을 끈다. 고객은 단 한번의 조회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한 번의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신용도 변동에 따른 대출 금리와 한도 변화를 미리 알려준다. 또한 대출 고객이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내는 등 고객 신용점수 관리 서비스도 출시했다.

 

홍 대표는 "기존 은행권의 고신용자 위주의 기존 시중은행 여신 서비스도 잘 인지하고 있다"며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폭넓은 고객을 포용하는 정책을 통해 은행의 문턱을 낮췄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은행은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고자 했다"면서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사전신청에 참여한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서비스 개시에 나선다. 고객들은 사전신청에 참여한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되며,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 및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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