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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일만에 '대출중단' 여파...토스뱅크, 지난해 112억원 이자순손실

토스뱅크 지난해 실적 발표...누적 순손실 806억원 기록
이용고객 수 235만명..."빠른 시일내 재무 개선 이룰 것"

 

【 청년일보 】 '하루만 맡겨도 2% 이자 제공'이라는 파격을 내걸며 지난해 10월 출범한 토스뱅크가 지난해 약 100억원의 이자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31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112억원의 이자순손실은 기록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약 두 달 간 13조7천900억원의 수신 잔액을 유치하며 이자비용으로 424억원을 지출한 반면 5천315억원 규모의 여신에 대한 이자수익은 31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토스뱅크 출범을 위해 지난 1년 간 직원들에게 지급됐던 급여와 ATM 수수료 등 주로 초기 투자에 투입된 판관비(540억원)가 겹치며 누적순손실은 806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줄곧 높은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을 팔았다. 언제든 손쉽게 예치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예금 상품에 연 2% 이자를 제공했다.

 

그 결과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24만2천700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6초에 1명씩' 고객이 늘어난 것이라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올해 1월 대출 영업을 재개하며 사실상 정상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월 18일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약 2조5천억원으로 늘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여신이 지난해 말 대비 5배로 상승하면서 경영 상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 대출 등 전 업권을 아우르는 대출을 취급하며 예대율이 증가하는 등 순이자마진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수신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17조원 규모로 늘었고, 이용고객 수는 235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두 배 가량 불었다. 또 추가 증자에 따라 자본금도 8천500억원으로 확대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성장하는 기업의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이 든다는 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수신 상품의 확대, 신상품 출시 등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재무적 개선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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