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5일 출범한 토스뱅크가 9일만에 대출 서비스를 중단한다.
토스뱅크는 "대정부의 가계 부채 안정화 정책에 따라 대출 서비스를 올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출 상품에는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을 비롯해 정책금융 상품인 사잇돌 대출, 비상금 대출이 모두 포함됐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약 5천억원 수준인 올해 대출 한도의 60% 수준인 3천억원을 소진했다.
이에 토스뱅크는 대출의 한도를 8천억원 규모로 늘려 달라고 금융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대출 한도 증액 요청에 대해 불가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을 준수하고, 시장의 상황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라며 "여러 사업적 제약 속에서도 고객이 가장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대고객 오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이날 한글날 연휴 기간 동안 중단됐던 170만 사전신청 고객 전원에게 서비스를 재개했다. 아울러 다음주 월요일인 18일부터는 사전신청 여부와 무관하게 전 고객이 토스뱅크를 이용할 수 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