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17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적자폭은 지난 2022년 당기순손실 2천644억원과 비교해 94% 줄어든 모습이다. 이에 토스뱅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29일 경영공시를 통해 지난해 1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86억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도 124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상반기 384억원이었던 누적 순손실로 연간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금리 시기 대출자산이 늘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개선됐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5천548억원으로, 전년(2천174억원)보다 155% 급증했다. 지난해 순이자마진(NIM)도 2.18%로 전년(0.79%)보다 1.39%포인트(p) 뛰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2조4천억원, 수신 잔액은 2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말(8조6천억원, 20조3천억원)보다 3조4천억원, 3조8천억원씩 늘어난 수치다.
다만 고금리로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 역시 1.32%로 전년(0.72%)보다 0.6%p 높아졌으며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총 3천232억원으로 전년(1천860억원)의 1.7배 수준이었다.
한편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88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말(540만명)보다 348만명 늘었다. 이달 기준 가입자 수는 983만명으로, 상반기 내 천만 고객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2023년은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키며 구조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의 기틀을 만든 한 해였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지속 힘쓰는 한편,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