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관점'의 혁신 서비스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췄다.

 

토스뱅크는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커뮤니티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 해 10월 출범부터 지금까지 약 9개월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출범 9개월 만에 가입자 360만명...여신잔액도 4조원 돌파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토스뱅크는 출범 9개월 만에 가입고객 360만명(6월 27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110만명 대비 무려 25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6개월 만에 고객 수가 3배가 넘는 빠른 성장세다.

 

이어 토스뱅크 고객의 연령대 역시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토스뱅크는 모바일 금융에 익숙한 20대(25.1%)~30대(25.4%)의 비율이 전체적으로 높았지만, 40대는 23.8%, 50대 이상 역시 19.2%나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10대의 비율은 6.5%로 나타났다.

 

또한 토스뱅크에 따르면 가입 고객 10명 중 9명이 실제 뱅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고객 중 체크카드의 누적 발급률은 84%에 달하며, 매달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카드를 한번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여신영업을 시작한 이래 6개월 간 대출 잔액 4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9일 만에 대출 한도를 소진하고 여신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토스뱅크는 올해 1월 대출 재개와 함께 자체 구축한 신용평가모형을 토대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크게 확대했다. 이로써 토스뱅크의 총 여신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로서 출범 당시 약속했던 34.9%를 넘어섰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그 동안 평가가 어려워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저신용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수시입출금 통장도 연 2% 금리...사용자 관점 혁신 서비스 눈길

 

홍 대표는 토스뱅크의 급속한 성장 배경으로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의 관점에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매일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이자받기 서비스는 현재까지 약 150만명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자로 총 667억원이 지급됐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홍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소개하며, 개인사업자 대상 맞춤형 금리와 한도를 제공하며 출시 4개월여 만에 5천3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는 고객한테 금리인하 기회를 먼저 알려주는 상시 금리인하권, 은행권 최초 외국인 고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등을 혁신 서비스 사례로 소개했다.

 

◆ 올 하반기 상품 라인업 강화..."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 만들 것"

 

아울러 홍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출시할 상품과 주요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홍 대표는 이달 14일 출시한 연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키워봐요 적금'에 대해선 "돈을 모으는 행위 자체가 시간이 걸리고 인내해야하는 경험일 수 있는데, 이 시간을 귀여운 동물을 키우는 즐거운 경험으로 바꿔드리고 싶었다"며 기획배경과 상품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토스뱅크 모임통장' 상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기존 출시된 상품들과 비교해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며, 이는 모임통장을 바라보는 고객들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시켜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홍 대표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될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3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에피소드3의 경우 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영화와 디저트 등 캐시백 영역 추가와 캐시백 금액 강화 등의 혜택을 담았다고 말했다. 또, 3천원 이상 결제에서만 적용되던 혜택을 과감히 없앴다고 전했다.

 

또한 홍 대표는 한국씨티은행 대환대출 관련해서도 소개했다.

 

토스뱅크는 최근 소비자금융 철수를 선언한 씨티뱅크와 제휴를 통해 대환대출 서비스를 내달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기존 씨티은행 고객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대환 대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가능 여부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 했다. 또한 기존 대환대출을 하는 고객에 대해 씨티은행 금리 대비 일괄 0.3%포인트의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홍민택 대표는 마지막으로 내달 중 토스뱅크에서 다양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 대표는 "시장에 있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들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상품에 예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플랫폼으로서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스뱅크 상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단계별로 확장해나가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토스뱅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