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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행동주의 펀드에 완승...사외이사 증원 부결

정기주총 주요안건 원안 통과...사외이사 인원 유지

 

【 청년일보 】KT&G가 행동주의 펀드인 안다자산운용,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와의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완승했다. 


28일 대전시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안, 자사주 소각·취득 등의 안건은 KT&G 이사회의 제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반면 안다자산운용 및 FCP가 제안한 안건은 대부분 부결됐다. 

 

이날 전자투표와 위임장 제출을 포함해 주주 3천477명(주식 9천438만994주)이 주총장에 직접 참석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81.17%에 달한다.

 

주총에선 이사회가 제안한 현원 유지 안건과 안다 자산운용 등이 주주제안한 8명 증원 안을 논의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사외이사를 현원 6명에서 2명 증원하는 것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T&G 이사회 측은 "현재 KT&G 이사회는 총 8인으로,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 비중은 75%로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 대비 월등한 수준"이라며 "현 이사회는 회사 운영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고, 신규 사외이사 선임 절차는 매우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KT&G는 최근까지 MSCI, KCGS 등 국내 최고 권위 평가기관으로부터 지배구조 최상위 평가를 받아왔다"며 "추가 이사 선임은 실효성이 없다"고 부연했다. 

 

개표 결과 사외이사 현원을 유지하는 안에 6080만주가 찬성했다. 출석의결권수의 64.4%에 달하는 수다. 반면 사외이사를 증원하자는 안엔 3289만주(34.9%)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를 6명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안과 관련해서는 KT&G가 완승했다. 앞서 KT&G 이사회는 주당 5천원 현금배당을 제안했고 안다자산운용과 FCP는 각각 주당 7천867원 배당, 주당 1만원 배당을 제안한 바 있다.

 

투표 결과 이사회 안이 출석 기준 68.1%의 찬성률을 거둬 통과됐다. 안다운용의 안은 출석 기준 1.5%가, FCP의 안에는 같은 기준 32.2%가 각각 찬성하는데 그쳤다.

 

행동주의 펀드 측은 KT&G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과 현금 창출 능력, 글로벌 동종업계와의 배당 성향 등을 봤을 때 각 사가 제안한 안건이 적합하다고 주장했으나 주주들의 표심을 얻지 못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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