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동아제약은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2024년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임상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식품원료(Clinically Proven Ingredients)'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의 좌장은 이정민 경희대학교 교수가 맡았으며, 강연자들은 인체적용시험을 중심으로 한 기능성 원료의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기능성 원료 승인을 위한 과학적 연구와 인체적용시험 연구 트렌드 및 인허가 규정 현황에 대해 전문가들과 질의응답을 나눴다.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알코올 숙취의 과학적 이해와 숙취해소제의 효능평가 및 소비자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며, 숙취해소제의 효과를 입증하고 사회적 필요성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인체시험 등 높은 수준의 과학적 증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숙취 해소 효능 평가를 위한 다양한 시험 방법론을 소개함으로써 관련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있어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박상옥 네오뉴트라 상무는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지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황해쑥 추출물의 위 건강 개선 인체적용시험의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관련 연구에서 황해쑥 추출물 섭취 후 위장 불편감 및 소화 능력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어 황해쑥 추출물이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입증했다.
백상호 전북대학교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하는 포스트바이오틱스(유산균 대사산물)인 EPS(Exopolysaccharide, 엑소폴리사카라이드)의 건강 증진 기능성을 소개했다. EPS란 미생물이 생성하는 다당류를 말하며, 끈적이거나 실처럼 늘어나는 점성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백 교수가 연구한 EPS는 항산화, 유해균 항균 활성, 면역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동아제약에서 수년간 연구개발하여 특허화한 프로바이오틱스 EPS와의 구조적 차이, 유익균 증진 및 유해균 억제의 효능을 비교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하는 포스트바이오틱스의 무궁한 잠재력을 강조했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는 동아제약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의 호흡기건강 기능성에 대한 다양한 기전과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로 체내 장 점막에서 서식하며 산소에 매우 취약한 극혐기성 장내 미생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호흡기 건강을 비롯한 인체 건강에 미치는 이점이 다각도로 연구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 호흡기 관련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엔테로바이옴이 보유한 혐기성 균종 고수율 배양 기술 특허로 극혐기성 미생물의 산업화를 위한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된 점을 알렸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동아제약의 연구가 글로벌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건강 증진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심포지엄 부대행사로 국내 최초 프레스 타입 환·액상 이중제형 숙취해소제 '모닝케어 프레스온' 증정 및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동아제약이 독자 개발한 EPS균주로 체내 마이크로바이옴과 공생하는 능력을 갖춘 건강기능식품인 '락토바이브 패밀리'도 함께 증정하여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진들과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