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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보다, 이제는 신뢰"...삼바, ADC 대형 수주 '공백'

ADC 시장 규모, 2031년 709억 달러로 성장 '전망'
5건의 위탁개발 계약 체결…위탁생산 계약도 '성과'

 

【 청년일보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세대 모달리티(약효를 나타내는 방식)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 복합체(ADC) 분야에 대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DO(위탁개발) 계약과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의미한 사업 성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형 계약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체-약물 복합체(ADC)는 항체와 세포 독성 약물이 링커로 결합된 복합체로, 항체를 통해 암세포를 정밀 표적화해 정상세포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새로운 접근법의 항체치료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ADC 시장 규모는 2026년 201억 달러로 추산되며, 2031년에는 70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6~2031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28.68%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에 500ℓ 접합 반응기 및 정제 1개 라인으로 구성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 지난해 3월부터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한 상태다.

 

항체와 복합 개발을 통해 ADC 원료의약품(DS) 생산까지 14.5개월의 표준 개발 타임라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까지 ADC 완제의약품(DP) 전용 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또 현재까지 국내외 ADC 기업들과 총 5건의 CDO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ADC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트랙 레코드를 확보해 세계 주요 규제기관 수준에 부합한 생산체계를 갖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ADC 생산능력 확장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며, CRO(위탁연구)·CDO·CMO를 아우르는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의약품 개발 여정의 전 과정에서 끊김 없는 '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향후 2030년까지 이중항체 및 항체접합치료제(AXC)가 각각 25%와 2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바, ADC 등 고부가가치를 갖고 있으나 동시에 개발 및 생산 난이도가 높은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력은 실제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한 계약 건수와 규모 및 계약 상대방 등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으나 ADC CMO 계약 수주와 관련 논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규모 CMO 계약 수주 소식은 없는 상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일각에서는 지난 12~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2026)’에서 기대와 달리 대규모 ADC CMO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ADC CMO시설을 가동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아직은 물량 규모보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기준(regulation)을 통과하는데 보다 더 신경을 써야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ADC CMO시설이 가동됐더라도 시험 생산과 미국 FDA(식품의약국) 오딧(감사)을 받기 위한 작업 등등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물량은 적더라도 위탁생산한 ADC 제품이 FDA 기준을 통과한 사례들을 쌓아 고객사들로부터 위탁생산 물량 수주 및 규모 확대하는 움직임이 필요한 단계로 보인다”며, “대형 물량 수주가 들려오지 않는 것에 대해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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