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8일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치솟고 있다며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5만5천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지난 1분기 현대·기아차는 3만8천대(33%↑)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기차 시장점유율 8%로 글로벌 4위에 등극했다"며 "내연기관차 점유율(9.5%) 추월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성장은 유럽 시장 판매가 견인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의 전기차 보조금은 중국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되며, 글로벌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기아차[000270]는 보조금 정책에 맞춰 내년에는 4만 유로(약 5천480만원) 이하의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타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현대·기아차 전기차의 흑자 폭이 확대되면서 모비스 전동부품 사업부도 내년에 조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전기차 판매 고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며 "올해 전동화 부품 매출은 4조9천억원으로, 작년 대비 75.2%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4만2천원에서 4만6천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그는 "기아차는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과 신차 사이클이 맞물려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가장 빠른 실적회복이 예상된다"며 "또 2021년까지 소형차 위주의 전기차 출시로 유럽 보조금 확대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