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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태그+ vs 에어태그"… 삼성-애플, '태그' 시장 두고 맞대결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이어 위치 추적 액세서리 시장에서도 격돌
기기 간 연결성 강화하는 태그 통해 모바일 생태계 확산 모색

 

【 청년일보 】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요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번엔 '태그'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며 격전을 예고했다.

 

사물의 위치를 추적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태그'는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장치다. 양사는 태그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향상하고 각자의 모바일 생태계 확산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위치 관리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업그레이드한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국내 출시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갤럭시 기기 외에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것에 부착해 위치를 간편하고 쉽게 확인하도록 돕는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주변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이용해 찾을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전작의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 외에 초광대역(UWB) 기술이 추가 탑재돼 찾고자 하는 물건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한 위치 탐색이 가능하다.

 

'갤럭시 S21 울트라' 및 '갤럭시 S21+' 등 UWB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해당 물건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방향 등 이동 경로를 시각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물건을 찾도록 도와준다.

 

 

애플은 지난 21일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에어태그'를 공개했다. 오는 30일 미국 등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에어태그는 애플이 직접 설계한 U1칩을 탑재, UWB 통신 및 BLE 기반 탐색이 가능하다.

 

'나의 찾기' 앱에 등록하면 다른 사람의 아이폰에서도 에어패드가 부착된 물건을 탐색할 수 있다. 아이폰11과 아이폰12 등 최신 아이폰의 경우 에어태그의 위치를 안내하는 '정밀 탐색' 기능을 지원한다.

 

다른 애플 기기와 마찬가지로 '분실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1년 이상 유지 및 이용자가 손쉽게 교체 가능한 배터리, 최대 수심 1m, 30분의 IP67 등급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기기 가격은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3만 9600원, 애플태그는 39000원이다. 가격보다 중요한 점은 이들의 기능을 100%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사의 생태계와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갤럭시 기기, 애플태그는 애플 기기 대상으로만 연동이 가능하다. 태그 구매 이용자는 그만큼 각사의 생태계를 더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단순히 하나의 스마트 기기만 사용하던 시대는 지났다. 애플리케이션 또는 기기 자체 기능을 통해 기기 간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생태계 자체에 포커스를 잡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태그 자체의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지만, 태그를 통해 이용자 추가 확보 및 생태계 확산이라는 또 다른 효과가 발생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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