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로나19 팬데믹이 1년 이상 길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계속되고 있다.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원격·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등에 필요한 노트북 수요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한국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노트북은 295만 1000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25.4% 성장했다. 국내 기업 PC 중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도 45%까지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국내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노트북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자사의 대표 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 삼성전자, 사상 첫 노트북 '언팩' 행사 개최… 기존 노트북에도 최신 기능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8일 사상 최초로 노트북 관련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단독 언팩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팩을 통해 공개된 제품은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하는 투인원(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360'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의 '갤럭시 북 프로' 2종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LTE·5G 이동통신, 초슬림·초경량 디자인 등을 적용해 업무와 학습 효율,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도 지원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소개했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의 신규 기능을 기존 제품에도 지원한다. 대상 모델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갤럭시 북 플렉스2 5G ▲갤럭시 북 플렉스2 ▲갤럭시 북 이온2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케이스만 열면 자동으로 노트북과 연결되는 '블루투스 간편 연결' ▲네트워크 연결이나 계정 로그인 없이 여러 파일을 갤럭시 기기간 쉽고 간편하게 공유하는 '퀵 쉐어' ▲노트북으로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등 다양한 기능을 MS 앱스토어 다운로드를 통해 연내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LG전자, 가벼운 무게와 편의성 높은 'LG 그램' 라인업 확대

LG전자는 자사를 대표하는 노트북 'LG 그램'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먼저, 이번 달에 2021년형 'LG 그램 15'를 출시함으로써 기존 14/16/17형과 함께 화면 크기별로 촘촘한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LG 그램 15는 1120g의 가벼운 무게에 80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이 높다.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를 적용해 기존 10세대 프로세서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약 20% 빨라졌다. 인텔의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 아이리스 엑스이도 장착해 고화질 영상 작업 및 게임 구동 시 빠른 속도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16:9 화면비의 15.6형 FHD(1920×1080)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 기존의 16:9 화면비에 익숙한 고객의 니즈에 맞췄다. 여기에 초슬림 베젤과 퍼펙트 히든 힌지를 적용, 기존 그램 15형과 비교해 콤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선보인 투인원 노트북 '그램 360'의 14형 제품에 '옵시디안 블랙', 16형에 '쿼츠 실버' 색상을 추가하며 색상 라인업도 늘린다. 지난 2월 그램 360 출시 당시 14형은 '토파즈 그린', 16형은 '옵시디안 블랙' 색상을 출시한 바 있다.

김선형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이번 라인업 확대로 고객은 본인의 사용환경이나 색상 등 디자인 선호도에 따라 LG 그램을 구매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코로나 19로 인해 성장하고 있는 노트북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