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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수집형 RPG 중 최고의 그래픽 목표"… 나인아크의 신작 '에버소울'

수집형 RPG의 기본 요소에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요소 결합
오프라인 상태서도 방치 플레이,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 가미

 

【 청년일보 】 나인아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이 '지스타 2021'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에버소울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3D 그래픽 기반의 미소녀 정령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이다. 다양한 미소녀 정령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것이 주요 재미요소다.

 

전투와 같은 기본적인 요소 외에도 '호감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의 '연애 시스템'과 SD 캐릭터를 활용해 아름다운 영지를 가꾸는 '경영 시스템' 등 연애 및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를 결합해 기존 수집형 RPG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개발사 나인아크는 온라인 게임 '영웅의 군단', '군주 온라인', '아틀란티카' 등을 개발한 이건 대표를 포함해 10년 이상 게임 개발 경력자로 구성된 업체다. 2019년 9월 창업해 현재 70명 정도가 에버소울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에버소울은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특징인 판타지 애니메이션풍 모바일 수집형 RPG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유물을 모아 정령을 소환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 핵심 키워드는 '유물·정령·방주'…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로 캐릭터 몰입도↑

 

게임의 제목인 '에버소울'은 '불멸의 영혼'을 가리키는 것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정령'을 의미한다. 오래 쓴 물건에 영혼이 깃든다는 설화를 토대로 정령에 대한 설정을 완성했다.

 

이 대표는 "에버소울은 현실로부터 천년 후 미래 세계가 배경이다. 천년 이후의 시대까지 영원히 살아가는 불멸의 영혼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에버소울이란 이름을 채택했다"며 "세계관과 키워드를 관통하는 이름을 찾다 에버소울로 지었는데 게임을 잘 표현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버소울의 핵심 키워드는 '유물'과 '정령', '방주'다. 유물에서 탄생한 정령들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인간들이 모종의 사건으로 방주를 타고 지구를 떠났다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다시 돌아오면서 에버소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게임을 설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수집형 게임의 핵심인 '가지고 싶은 캐릭터'다. 캐릭터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나인아크는 플레이어가 캐릭터에 깊이 몰입하도록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감도 시스템'을 넣었으며, 선택지에 따라 캐릭터의 이야기가 다양한 결말로 이어지는 '인연 시스템'도 적용했다.

 

이 대표는 "연애 시뮬레이션 시스템에서는 전투에서 높였던 긴장감을 풀어주는 스토리가 포함될 예정"이라며 "선택에 따라 배드 엔딩도 나오지만 다른 엔딩과 보상의 차이는 없다. 다만 몰입도가 높게 꾸며서 배드 엔딩을 보면 기분은 나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집형 RPG 중 최고의 그래픽 구현 목표, 접속하지 않아도 보상을 얻은 방치형 콘텐츠 제공

 

에버소울의 특징 중 하나는 화려한 그래픽이다. 이 대표는 "수집형 RPG 중 최고의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 되자는 꿈을 꾸면서 에버소울을 개발 중"이라며 "보기만 해도 기대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이 화려한 만큼 요구하는 사양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나인아크 측은 최대한 낮은 사양의 기기에서도 즐기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확정 사항은 아니지만 '갤럭시 S6' 수준에서도 게임이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꾸준한 최적화 작업을 통해 기기의 발열 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접속하지 않아도 보상을 얻는 '방치형 콘텐츠'와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해 돌아다니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로그라이크식 콘텐츠'도 마련해 이용자의 꾸준한 게임 플레이를 유도할 계획이다.

 

게임 개발을 맡은 김철희 PD는 "현재 조정 중이라 자세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대략적으로 게임을 4~5시간 플레이하지 않아도 손해를 보지 않을 정도로 보상을 얻도록 방치형 콘텐츠를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에버소울은 2022년 출시 예정이며 게임 론칭 시점에는 40종의 정령이 등장한다. 이후 한두 달 간격으로 정령을 1종씩 추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개발팀에 특별히 부탁한 점은 이용자에게 외면받는 캐릭터가 없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최대한 모든 캐릭터가 활용되도록 만들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조합과 전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게임의 완성도가 80%라고 말한 나인아크. 이 대표와 김 PD는 일반적인 수집형 게임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주고자 에버소울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며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김 PD는 "아름답고 전략적이며 깊이가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에버소울에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조만간 다시 뵙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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