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CI. [사진=카카오게임즈]](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2382550335_5e8b19.png)
【 청년일보 】 카카오게임즈가 대형 신작 부재와 비(非)게임 자회사 실적 반영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91.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천388억원으로 27.9% 줄었으며, 순손실은 1천210억원으로 적자 폭이 다소 축소됐다.
특히 4분기 영업손실은 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41억원 영업이익)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1천601억원, 순손실은 1천2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에 따른 연결 제외, 카카오VX의 일부 사업 철수 등이 지난해 3분기 실적부터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되며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비수익 사업 검토 및 경영 효율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PC 온라인·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대작 게임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에는 자사 및 파트너사의 신작을 모바일·PC·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국내외에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PC·콘솔 플랫폼에서는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 ▲액션 슈팅 게임 '섹션13' 등 대형 타이틀과 함께 인디 게임까지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테스트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프로젝트 Q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 C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 ▲SM엔터테인먼트 IP 기반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2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패스 오브 엑자일(POE) 2'에 대해 "수익 구조와 회계상 수익 이연 영향으로 단기 매출 기여도는 제한적이지만, 전작보다 높은 접근성과 대중성이 입증되며 국내 유저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식 출시 이후 장기적인 파이프라인으로 자리 잡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비중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PC·콘솔 플랫폼은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텐센트 한국지사장 경력이 있는 만큼 중국 시장의 가치와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규제 환경 변화로 진출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 판권을 확보했거나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게임이 있으며, 이에 대한 계획을 추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로노 오디세이'는 현재 내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계획하고 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하반기 테스트를 거쳐 정식 출시를 준비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