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라면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원바이 위쿡 '88라면스테이지'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원바이 위쿡은 식품 브랜드를 하나의 테마로 소개하는 공간이다. 백화점 업계에서 라면 관련 제품을 한 데 모은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오전 88라면스테이지에는 라면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아쉽게도 매장 내부 공간이 협소해 라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라면을 한번에 보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다.

매장 한쪽 벽면에 빼곡하게 쌓인 200여 종의 라면들은 서로 다른 포장지의 색깔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채로운 라면들이 라면봉투의 색상에 따라 빨주노초파남보 순으로 배치되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라면을 완성시켜줄 식기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학교 앞 분식점에서 먹던 그릇은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상품명도 분식점 단무지 그릇 등으로 적혀 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평소에는 구경하기 어려운 라면들이 한자리에 모여있어 고르는 재미가 있다"며 "한국 라면 뿐 아니라 해외 라면도 진열되 선택의 폭이 넓어 좋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레시피와 완벽한 라면을 완성시킨 식기들도 구비되 팝업스토어 종료 전에 한번 더 올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매장 한 가운데 진열된 라면 관련 굿즈 상품은 뽀글이에 꼭 필요한 빨래집게와 라면 포장지를 그대로 재현한 크록스 배지, 라면의 역사를 설명하는 포스터와 라면 먹을 때 필요한 머리끈 등 라면을 먹을 때 필요한 아이템으로 구성되 있다.

매장을 한 바퀴 돌 무렵 라면 안에 넣는 후레이크인 심플레이트, 라면을 맛있게 끓이기 위한 도구들(타이머, 계량컵), 불닭볶음면 관련 밀키트, 라면 모양 케이크 등 라면과 연결된 제품들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보는이의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88라면스테이지는 2030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만큼 젊은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신진 식품 브랜드를 하나의 테마로 소개하는 공간을 제공한다"며 "88라면스테이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다양한 라면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88라면스테이지 팝업스토어는 오는 4월 30일까지 운영된다.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