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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문화 혁신 가속도"… SK텔레콤, 거점 오피스 '스피어' 오픈

신도림·일산·분당서 거점오피스 운영 시작… 'WFA' 제도 활성화
물리적 제약 넘어 사람과 공간 초연결… 업무 효율 높이고 혁신 성과 제고

 

【 청년일보 】 SK텔레콤은 서울 신도림·일산·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의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스피어는 기존의 사무실이 갖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공간과 공간, 공간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경계 없이 일하는 업무 공간을 지향한다.

 

SKT는 거점오피스 스피어를 적극 활용해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WFA(Work From Anywhere)'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자율과 성과에 기반한 일 문화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 물리적 제약 넘어 사람과 공간 초연결… 업무 효율 높이고 혁신 창출

 

거점오피스로 출근하는 구성원은 별도 출입카드가 필요하지 않다. 구성원의 얼굴이 출입카드 역할을 한다. AI 기반 얼굴 인식 기술이 구성원의 얼굴을 단 0.2초 만에 판별해 출입문을 열어준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식별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며 얼굴 위변조 공격 방지 기능을 적용해 외부인의 무단 출입을 막는다.

 

좌석 예약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SKT가 자체 개발한 스피어 앱을 이용해 좌석 현황과 본인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고려해 자기주도적으로 업무 공간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다.

 

개인 몰입형 업무를 수행할 때는 좌석 간 거리를 넓혀 몰입도를 높인 '아일랜드' 좌석을 이용하면 되고 협업이 필요한 경우 여러 명이 함께 앉아 근무하는 '빅테이블' 좌석을 예약해 업무를 수행하면 된다.

 

 

스피어에서 근무할 때는 'iDesk'가 있어 개인 PC를 가져갈 필요가 없다. 자리에 비치된 태블릿에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과 즉시 연동돼 본인이 평소에 사용하는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자리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비대면 회의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비대면 회의가 늘어나는 업무 트렌드에 맞춰 독립된 1인용 회의 공간 '스피어팟'도 충분히 마련했다. 사전에 비대면 회의 링크를 등록하면 회의실 입장과 동시에 자동으로 접속시켜주는 기능도 탑재해 협업 효율을 높인다.

 

또한, HMD '오큘러스 퀘스트'를 비치해 가상공간에서의 소통도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HMD 버전을 활용한 가상공간에서의 미팅도 이뤄질 예정이다.

 

공간과 공간도 연결한다. 각각의 스피어에 대형 미디어 월과 카메라를 설치한 '스피어 비전'을 구축해 거점 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5G·IoT·양자암호통신 등 ICT 기술을 기반으로 구성원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했다. 스피어에는 초고속, 초저지연이 특징인 5G 인빌딩 솔루션이 적용됐으며 국내 최초로 VPN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결합해 보안을 강화했다.

 

◆ 통근 거리 줄자 행복 늘고 탄소 배출 감소… 친환경 요소도 곳곳에 반영

 

SKT는 구성원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선정한 내 집 앞의 업무 공간 스피어가 구성원의 행복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도림·일산·분당 스피어는 수도권에 근무하는 약 4300명의 거주지·수요·업무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고 설계한 장소다. SKT는 스피어를 점차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SKT가 시행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에 근무하는 SKT 구성원의 하루 출퇴근 시간의 합은 3969시간으로 일자로 환산하면 165.4일에 달한다. 출퇴근 거리는 11만 8737㎞로 수도권에 근무하는 SKT 구성원들의 1년 동안의 누적 출퇴근 거리는 지구와 달을 40회 왕복하는 거리와 맞먹는다.

 

서울 연구원이 서울시 3개 도심 출근자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행복지수를 산출한 결과, 출근 거리가 짧을수록 행복지수가 높았다. 특히, 통근 시간대 수도권의 대중교통 혼잡도를 고려하면 직장인의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는 더욱 심각해진다.

 

 

스피어는 SKT가 추구하는 ESG 경영 기조도 담았다. 직주근접 오피스 스피어는 대기오염, 교통체증 등 출퇴근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스피어는 폐의류를 업사이클링한 소재를 활용해 가구나 벽체를 만들고 지능형 카메라가 사람이 없는 공간의 조명을 소등하는 등 공간 곳곳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부여해 생활 속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도록 했다.

 

SKT는 오는 7월 중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 '워케이션' 콘셉트의 스피어 오픈을 준비 중이다. 워커힐 스피어에는 SKT 포함 SK ICT 패밀리 구성원도 이용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구성원의 업무 효율과 행복도를 높이고 혁신을 탄생시키는 스피어가 되길 기대한다"며 "SKT는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일 문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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