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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킹산직 채용 떴다"···현대차,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생산직 채용···취준생들 '들썩'
파격적 복지·고연봉에 직장인, 공무원들도 높은 관심
현대차, 신입사원 채용 사이트, 10시 기준 '먹통' 사태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현대자동차 생산직(기술직) 공개채용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고연봉에 만 60세 정년 보장 등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직장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전국적으로 10만명 이상이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번 신규 공채는 2013년 이후 10년 만이며 공채 규모는 400명이다. 서류 접수는 이달 12일까지며 같은 달 말에 서류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 성별의 제한은 없다. 단 남성의 경우 병역필 또는 면제가 필요하다.

 

면접 전형은 총 2개 차수로 진행되며 1차수는 4월부터 6월 초까지, 2차수는 5월부터 6월 말까지 각각 실시된다. 각 차수별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입사 교육 등을 거쳐 9월에서 10월 중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취업준비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 그리고 안정적인 직업으로 꼽히는 공무원들도 이번 생산직 채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평균연봉이 거의 1억원 가까이 육박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킹산직(생산직의 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생산직 신입 연봉은 5천만~6천만원이며, 14년차 평균 연봉은 9천600만원, 16년 차엔 무려 1억3천만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이번 생산직 공채가 취준생, 직장인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건 현대차 생산직군의 남다른 복지혜택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신차 할인 복지가 있다. 근속 연수에 따라 2년에 한 번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장기근속자는 퇴직 후에도 평생 25%의 신차 할인을 받는다. 

 

이번 공채에 합격한 신입직원도 '신입사원 첫 차 할인' 혜택으로 20% 저렴하게 신차를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각종 병원비는 물론 셋째 자녀까지 대학교 등록금 등 학비까지 지원해준다. 10년을 근속한 직원은 금 7.5g 기념품과 통상급 50% 수준의 휴가비도 지급하고, 20년을 넘기면 무료 해외여행도 지원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현대차 채용 포털 홈페이지는 트래픽이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8시 30분쯤엔 1천500명 넘는 대기자가 있다는 안내가 제공됐고, 이후엔 대기자 숫자가 아예 없어지고 '다수'가 접속 대기 중이라는 안내만 나왔다.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 및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도 이번 파격적인 공채에 들썩이는 분위기다. 블라인드엔 '7급 공무원'과 '현대차 생산직' 중 무엇이 나은지 비교하는 글들과, 현대차 생산직에 관심을 보이는 공무원들의 글 게시물들이 눈에 띄었다.

 

업계에선 이번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전국적으로 10만명 이상이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앞서 같은 그룹 계열사인 기아가 지난 2021년 생산직(138명 규모) 채용을 진행했을 당시 지원자 4만9천432명이 몰려 약 5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전동화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이라면서 "10년 만에 실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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