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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최대 1.19%p 할인"...금리 낮춘 카카오뱅크의 '승부수'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 5.11%...주담대 금리 4.04%
3월 주담대 3.5~4.0% 금리 취급 비중 전체의 55% 이상

 

【 청년일보 】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 평균이 시중은행과 비교해 최대 1%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는 비단 주담대에만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였다. 신용 대출금리 역시 타행에 비해 최대 1%포인트 낮았다. 이는 마진보다는 고객 확보를 위해 가산금리를 타행보다 낮게 책정한다는 게 카카오뱅크 관계자의 설명이다.

 

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3월 말 기준 신용대출 금리 평균은 5.11%로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6.11%)와 비교해 1%포인트 낮았다.

 

5대 시중은행들과 비교해서도 카카오뱅크 금리는 0.46%포인트~0.89%포인트 낮았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평균은 신한은행이 5.57%로 가장 낮았고, 하나은행(5.63%), 우리은행(5.80%), KB국민은행(5.98%), NH농협은행(6.00%) 순이었다.

 

3월 취급된 마이너스 통장 금리도 카카오뱅크가 평균 5.59%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하나은행이 5.87%로 두 번째였고, 신한은행(5.93%), 케이뱅크(5.97%), 우리은행(5.99%), NH농협은행(6.12%), KB국민은행(6.2%)이 뒤를 이었다.

 

3월 주담대 금리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카카오뱅크의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금리는 평균 4.04%로 5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우리은행(5.27%)과의 금리 격차는 무려 1.19%포인트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농협은행이 연 4.48%로 가장 낮았고, 하나은행(4.59%), KB국민(4.73%), 신한은행(4.82%), 우리은행(5.27%) 순이었다. 케이뱅크는 연 4.09%로 나타나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간의 격차를 나타냈다.

 

더욱이 차주들의 금리취급 구간을 살펴보면 지난 2월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 구간 중 3.5~4%미만 분포는 2.4%에 불과했지만, 한 달 새 55.90%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만 3.8%에서 45.10%로 대폭 상승했다.

 

그러나 시중은행에서는 KB국민은행 2.1%,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0.3%의 차주만이 3.5~4%미만 금리에 위치했다. 즉 은행의 이익구간이라 할 수 있는 가산금리를 낮춤으로서 수익보다는 고객 확보에 나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가산금리는 인건비와 지점 임대료 등 비용과 더불어 리스크 프리미엄, 목표이익률 등을 더한 수치로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으로서 비용을 아낀 부분을 금리산정에 반영한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수익보다는 고객에 맞춘 금리산정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산금리 역시 타행과 비교해 낮게 설정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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